다음 주에 집을 좀 비워야 해서, 슬슬 냉장고와 베란다 식창고를 비울 생각으로 쓰윽 훓어보니
닭 한 마리만 사오면 닭찜이 가능한 상태.
닭 한 봉지 사와서 생각나는 대로 쓰윽~쓰윽~
양파도 넣고 당근 한 개 남은 것도 다 넣고, 감자도 막 썰어 넣고.
고추도 보이기에 다 썰어 넣고.
그렇게 닭찜은 푹푹 끓게 두고 옆에서 설거지 하다가
혹시 뭐 빼먹은 것이 있나 하고 전에 메모한 것을 들춰 보았더니
닭찜에는 감자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었다!
어쩐지... 예전에 했던 것보다 뭔가 지저분해 보인다 싶었는데
감자는 돼지갈비찜에 들어가는 것이었어, 닭찜이 아니라.
여하튼 이미 만들어진 요리, 맛있게 먹자~.
간장 양념 슴슴하게 했더니 밥과 먹기엔 딱 좋아.
아, 오늘은 정말 습했다.
밥 먹고 산책 갔다가 오는 길에 습기제거제 잊지 말고 사옵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