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찜 만든 것 기록을 여기에.

 

 

닭찜 1 (12/5, 辛酉)

  • 오늘은 월차. 간만에 집밥 한끼 잘 해먹자며 닭찜, 칠절판, 그리고 연근전+굴전 제작을 계획함.
  • 서둘러 식사 준비에 들어갔으나 여엉부영하다가 벌써 저녁 7시가 넘어 버림. 재빨리 칠절판 제작 포기.
  • 평소처럼 닭(9호)을 반마리만 쓰려고 하였으나 한번에 다 만들어 내일도 먹자는 의견에 따라 한 마리를 다 냄비에 넣음.
  • 이에 따라 양념량도 늘려야 하는 것은 당연. 닭 반마리 정도 쓰는 데 간장3T로 제조한 갖은양념을 넣음. 오늘은 한 마리를 다 썼으니 간장 6T,가 아니고 4T로 양념을 넣어 제조함.
  • 조리 시점이 2/3을 넘긴 상황에서 갑자기 변덕이 남. 자주 그렇듯이 이 음식도 싱겁다는 말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에 간장을 반숟갈 정도 더 첨가함.
  • 식탁에서 먹어보니 간장 맛이 아주 거슬림. 나중에 넣은 간장을 안 넣어도 간은 충분했음. 게다가 간장을 추가할 것이라면 그에 따라 다른 양념도 알맞은 비율로 섞어 함께 추가했어야 하는데, 간장만 넣었으니 간장 맛만 남. 
  • 다음에는 이러지 말자!   
  • 사진의 오른쪽 상부의 검은 음식은 한우 부채살. 비싸지만 역시 맛있음. 
  • <채소의 신> 읽은 뒤 채소를 더 적극적으로 내 식탁에 끌여 들여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오늘 저녁 식탁에서는 시간관계상 그 결심을 실천할 수 없었음(칠절판 무산). 저 오이지 무친 것이나 김장속(굴을 다 골라 먹어서 다시 사와 추가하였음. 내 사랑 굴) 중 하나를 빼고, 무언가 파릇한 색을 가진 숙채 요리를 더했으면 낫지 않았을까 싶음. 현재 녹색이 실종된 상태. 시각美에 더 신경 쓸 것.
  • 지금 보니 닭찜과 부채살을 한 상에 놓은 것도 잘한 일 아닌 것 같아. 둘이 다 있으니 중심(테마)가 없어짐.
  • 마음 내키는 대로 상 차리지 말고 뭔가 생각을 더 해서 메뉴를 짜고 움직입시다, 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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