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부침개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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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 재료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시켜 밀가루와 달걀물을 씌운 다음 프라이팬에서 기름으로 지진 것을 말한다. 굴전 새우전 버섯전 고추전 호박전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경상도 일부 지방에서는 전을 ‘적‘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전라도 등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채소와 쇠고기 등을 꼬챙이에 꿰어 불에 굽거나 기름에 지진 것을 적이라고 한다.
‘부침개‘는 재료의 형태를 무시하고 잘게 썰어 밀가루와 함께 반죽한 뒤 프라이팬에서 지진 것을 일컫는다. 애호박을 채 썰어 만든 호박부침개나 배추김치를 잘게 썰어 만든 김치부침개 등이 대표적이다.
참고로 녹두빈대떡은 떡이라고도 하지만, 재료인 녹두를 맷돌에 갈아 원래의 형태를 크게 파괴한 뒤 기름에 지진 것이기 때문에 녹두부침개라고도 할 수 있다.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