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7월 13일 양손의 검지 중지 약지가 저리기 시작했고, 15일에는 입술이 저리고 귀가 잘 들리지 않았다. 18일에는 신발을 잘 신을 수 없었고 걷기가 어려웠다. 또 그 무렵부터 언어장애가 나타났고, 손가락이 떨리고 때로는 무도병... 같은 불수의... 운동을 보였다. 8월에 들어서는 보행곤란 증상을 보여 ..., 입원 다음날부터 무도병 증상이 심해지고 거기다 파킨슨병 증상까지 더해져 때때로 개의 울부짖음 같은 괴성을 지르며 완전히 광분상태에 빠졌다. 수면제를 투하하면 수면은 취하는 것 같지만, 사지 불수의 운동은 멈추지 않는다. ...... 다음날 2일 오전 2시 경 다시 불수의 운동이 시작, 광분상태에 빠져 소리를 지르는 증상이 반복되었는데, 페르바비타르 주사로 오전 10시 경부터 진정되어 수면에 들어갔다. ... 다음날 오전 3시 35분 사망했다. (47)
이때 공장의 담당간부가 정화조의 물을 컵으로 떠 마시는 모습을 어민들은 조소를 머금은 채 지켜보았지만, 고형잔재를 침전시키는 이 방식의 정화조 위에 뜬 깨끗한 물을 바다로 보낸다고 해도, 무기수은이 수용성인 점을 감안하면 보기에만 깨끗한 물에 녹아 있을 무기수은은 그대로 바다로 흘러든다는 사실을 공장기술진이 모를 리 없고, 준공식은 여론을 우롱하는 응급처치에 불과했다는 것이 훗날 밝혀진다. (116)
미나마타병 환자모임 19세대에는 사망자에 대해 조위금 32만 엔, 환자 성인에게는 연간 10만 엔, 미성년자에게는 연간 3만 엔을 발병시점으로 소급하여 지불하고, `과거의 미나마타 공장의 배수가 미나마타병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도 일절 추가보상요구는 하지 않겠다`는 계약을 교환했다.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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