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들은 대체로 상담이나 미팅, 독서, 집필 등 일의 목적에 맞게 장소를 구분하여 이용한다. 창의력이 필요할 때, 깊이 집중해야 할 때, 누군가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을 때 등 각각의 목적에 따라 자신에게 잘 맞는 장소를 찾고 그곳을 적극 활용한다. (29)
CEO가 된 지금도 그녀의 초대는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집설계를 의뢰할 때도 여러 사람이 함게 모여 식사할 수 있는 자리에 최대한 신경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사장이 몸소 사적인 공간을 내주어 마음을 열고 함께 식사를 하면 초대받은 사람들은 감동을 느끼게 마련이다. 그러면 서로 간에 유대감이 깊어지고 신뢰가 쌓인다. 경우에 따라 직원을 질책할 때도 개인적으로 집에 초대해 식사를 하며 부드럽게 타이르면 당사자 또한 기분 나빠하지 않고 `사장이 나를 진심으로 대해준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그녀가 사장으로 있는 보험회사 직원들은 그녀를 따르고 본받아 정직하게 영업하는 분위기를 조성했고, "그 회사는 가족처럼 친절하게 보험을 추천해준다"는 소문이 돌아 일본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83)
왜 부모로부터의 독립이 일과 인생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걸가? ... 무슨 일이 벌어져도 `내 일은 내가 스스로 한다`는 마음가짐이 습관처럼 자리 잡았기 때문에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중요한 결단을 내릴 수 있다. 그래서 사실상 독립은 `사업을 하나 새로 시작하는 것`과 비슷하다. ... 놀랍게도 나는 계속 부모의 곁에 살면서 눈부신 성공을 거둔 사람을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물론 사업에 실패하거나 직장을 잃어 일시적으로 본가에 들어가 사는 사람도 있다. 또 병든 부모를 모셔야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사정이 어떻든지 간에 `2년 후에는 꼭 독립을 하겠다`는 식으로 기한을 정하는 편이 좋다. 처음에는 잠시만 본가에서 지낼 거라 생각해도 부모의 곁에서 살다 보면 의지하는 마음이 커져 좀처럼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99)
부자들은 집을 꿈을 이루기 위한 장소로 정의함과 동시에 자신을 위한 최고의 `선행 투자`라고 생각한다. 선행 투자란, 현재 시점에서는 가치를 측정할 수 없지만 미래에 발생할 이득을 위해 투자하는 일을 말한다. 즉 지금 당장 주변 물건보다 싸서 혹은 역에서 가까워서러는 직접적인 가치로 집을 구하지 않고, `그곳에 살면서 내가 장차 이루고 싶은 일을 실현할 수 있는가?`라는 가치를 기준으로 집을 구입한다. (100) ...... 최고의 장소에서 겪은 경험은 언젠가 반드시 나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처럼 공간에 선행 투자하는 일은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최대의 자기 투자인 셈이다. (103)
내가 아는 유명한 상장 기업의 오너는 한 줄기 빛도 들어오지 않는 컴컴한 방에서 모든 소리를 차단한 채 잠을 잔다. 그는 일본이든 해외든 세계 어느 곳에 출장을 가더라도 호텔에 의뢰를 해 반드시 집과 동일한 수면 환경을 만든다. 그렇게 함으로써 단시간 안에 잠을 청하고 양질의 수면을 취한다. 극단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는 단지 탐욕스러우리만큼 잠에 집착하는 부자들의 일면일 뿐이다. 실제로 수면은 양기...가 아닌 음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은폐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편이 좋다. (134)
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부자들은 집을 `인간관계를 다지고 강화하는 장소`로 여기고 사용한다. 이해관계를 떠나 진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친구를 사귀려면 집이나 별장에 초대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입을 모은다. 집은 사적인 공간으로, 누군가를 집에 초대하는 행위는 곧 `마음을 연다`는 의미다. 사람은 응당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고 그래야만 자연스럽게 깊은 관계를 쌓을 수 있다. (136)
집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집을 통해 꿈을 이루는 부자들은 반드시 집 안에 자랑하고 싶은 장소나 물건을 마련해둔다. 그리고 누군가를 초대하면 "이것 좀 보세요"라며 그 장소로 안내한다. ...... 또 집을 아주 좋아하는 부자들은 자랑하고 싶은 장소 외에도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하나를 살 때조차 `자랑할 만한 것`을 구입하기 위해 심사숙고한다. `싸니까,` 금방 부서질 거라서`라는 이유로 타협하기보다는 `그래, 바로 이거야!` 하고 촉이 올 정도로 마음에 드는 물건을 만나야만 지갑을 연다. 자신의 주변에 좋아하는 물건이 가득 차 있으면 그로 인해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 더 의욕적으로 생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51)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느 계절이든 사람이 느끼는 가장 쾌적한 습도는 40~60퍼센트다. 습도를 관리하지 않으면 여름에는 70퍼센트 이상, 겨울에는 30퍼센트 이하가 되어 쉽게 불쾌해진다. 온도와 마찬가지고 습도 역시 건강과 관련이 깊다. (160)
내가 방문한 부자들의 집은 하나같이 화장실이 아주 깨끗했다. 어제 막 새 아파트로 이사온 양 반짝반짝 빛났고 누워서 잠을 잘 수도 있을 만큼 청결했다. 게다가 마치 남에게 드러내놓고 자랑이라도 할 기세로 공을 들였거나, 방이나 거실과 인테리어가 자연스럽게 통일되어 있었다. (166)
실제로 내가 만난 많은 부자들 중에는 화장실을 깨끗이 함으로써 성공을 거두었다고 이야기한 사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남들이 꺼리는 화장실 청소를 묵묵히 함으로써 겸허한 태도를 갖게 되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도움을 받지 않았나 싶다. (167)
가까운 예부터 소개하자면, 그들은 마음에 드는 카페나 호텔 라운지 두세 군데를 정해두고 중요한 미팅 때마다 그곳을 이용한다. 또 자주 기차를 타고 출장을 간다면 `특실`을 예약해 깊은 생각이 필요한 업무나 기획거리를 처리한다. 출장이 잦은 관리직 종사자 중에는 아예 옆자리까지 모두 예약을 해서 철저히 집중할 수 있도록 사무실처럼 꾸미는 사람도 있다. ... 이처럼 내가 만난 성공한 부자들은 달리는 기차 안에서 기획안을 작성해 승진했거나, 호텔 라운지에 가서 매년 새해 계획을 노트에 적거나, 집 근처 도서관에서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거나, 피트니스 클럽에서 땀을 흘린 뒤 샤워를 하며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등 저마다 자기가 좋아하고 즐겨 찾는 외부 공간에서 성공의 밑바탕을 다졌다.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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