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
심종문 지음, 정재서 옮김 / 황소자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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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미 학교를 떠났거나 혹은 아예 학교 근처에 가보지도 못했지만 중국의 글은 다소 알고 있고, 문학이론이나 문학비평 그리고 거짓말과 유언비어들이 미치지 못하는 일에 종사하거나 그런 사회에 살면서, 민족 전체의 시공... 속에 존재하는 모든 장단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는 것이다. 그들은 진정 지금의 농촌이 어떤지 알고 있으며 지난 날의 농촌이 어떤지 알고 싶어한다. 그들은 필시 이 책을 통해 세상의 한 귀퉁이에 존재하는 어느 한 시골마을과 그곳에 사는 군인들에 대해 알고 싶어할 것이다. (12)

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들에게 비교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줄 것이다. 이를 위해 다른 한 작품[이 또 다른 작품은 무엇일까?]에서 20년 간의 내전으로 어느 누구보다 먼저 희생되어야 했던 농민들, 그들의 성격과 영혼이 엄청난 충격 속에서 어떻게 본래의 질박하고 근검하며 평화롭고 정직하던 모습을 상실하고 정체불명의 또 다른 생명체가 되어버렸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가렴주구와 아편의 폐해로 인해 가난과 게으름의 천길 나락으로 추락하게 된 그들의 인생을! 나는 이 민족이 역사라는 거대한 운명의 수레바퀴에 짓밟힐 때, 그 변동의 와중에서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했던 개인들의 사소한 욕망과 관념에 대해 소박하게 서술할 것이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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