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전집 3 (양장) - 바스커빌 가문의 개 셜록 홈즈 시리즈 3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시드니 파젯 그림 / 황금가지 / 2002년 2월
장바구니담기


한 가지 꼭 말해 두고 싶은 게 있다네. 자네는 여태까지 훌륭하게 설명하면서도 습관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해 왔어. 하지만 내가 변변찮은 성공이나마 거두게 된 것은 자네에게 힘입은 바 크지. 자네는 스스로 빛을 내는 존재는 아닐지 몰라도 빛을 끌어당기는 능력을 가지고 있네. 개중에는 천재성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천재를 자극하는 범상치 않은 능력을 발휘하는 이들이 있지. 고백건대 친애하는 벗이여, 나는 자네에게 큰 빛을 지고 있다네. ...... 여보게 왓슨, 유감스럽지만 자네가 내린 결론은 결함투성이로 보이네. 솔직히 말하면, 아까 내가 자네에게 자극받는다고 했던 말의 의미는, 자네가 범한 오류를 주목하는 과정에서 진실에 이끌리는 일이 종종 있었다는 의미였어. -11쪽

셜록 홈즈는 마음을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두 시간 동안 자신을 사로잡았던 이상한 사건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어버린 듯, 현대 벨기에 거장들의 그림에 빠져 들었다. 그는 화랑을 나와 노섬버랜드 호텔에 도착할 때까지 오로지 그림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그러나 사실을 말하자면 그림에 대한 홈즈의 지식은 보잘것 없었다. -75쪽

홈즈는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시신을 들여다보았다. 그러더니 웃으며 춤추며 억세게 내 손을 붙들었다. 이 사람이 엄격하고 과묵한 내 친구란 말인가? 그에게 숨은 불꽃이 있는 줄은 몰랐다. 정말로! -22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