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7 - 2부 3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7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그, 그게 진심이야? 변명 말어!"
"변명 아닙니다! 어느 곳 어느 때든 나는 혼자서 당할 거예요! 김두수의 칼이라도 좋구요. 총이라도 좋구요. 그동안 나는 내 인생을 착실히 살아갈 거예요." - P174

혜관은 길상과 함께 집을 나서면서,
"사람이란 환경 따라서 몇 번이든 변성...하는 모양이야."
봉순이를 두고 한 말인 줄을 아는 길상은 먼 산을 본다.
"아무리 환경이 바뀌어도 변성 안 되는 사람도 있지요."
"그럴까?"
"훈장어른도 그렇고 최참판댁 손녀도 그렇지요." - P199

"모르는 소리, 인종이 다른 곳에서 제대로 행셀 하려면, 행셀 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사업의 터전이고 그러니까 신용이라는 게 제일인데 신용이 뭐냐, 재산이거든 재산. 재산이란 은금보화로 뭉쳐서 농짝 속에 넣어두어서는 모르는 게야.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 사람은 그럴 것이나 장사 혹은 사업하는 사람이랄 것 같으면,"
......
"그러니까 한마디로 집이란 집 임자의 재산을 남한테 알리는 거고 실컷 살고서도 집이란 제 값 제 짊어지고 있는 거니까, 신용 얻어, 남한테 대우 받어, 그러니 버젓하게 집은 지어야 한다 그 말이야." - P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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