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있어서 "너는 일편...의 정성까지도 잃었느냐?" 질타한다면 소허... 항론...이 없이 앉음을 고쳐 무릎을 꿇으리라. - P20
무시무시한 고독에서 죽었구나! 20세가 되도록 시도 발표하여 본 적도 없이! - P25
눈이 녹으면 남은 발자국 자리마다 꽃이 피리니 꽃 사이로 발자국을 찾어 나서면 일년열두달 하냥 내 마음에는 눈이 나리리라. - P33
나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이곳에 찾어 왔다. 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 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 - P35
가자 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백골 몰래 아름다운 또 다른 고향에 가자.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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