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본질이 무엇인지, 움직이지 않는 삶을 선택한 나무가 과연 어떻게 살아 가는지, 어떻게 기관 없는 신체의 단순함과 고정되지 않은 성 선택을 하며 사는지, 이 변덕스러운 지구 환경에서 어떻게 그 오랜 세월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알아본다. 나무는 너무나도 단순하고 친숙하기 때문에 우리 눈길을 끌지 못한다. 그래서 가장 기본으로 탐구해야 할 것을 그냥 스쳐가게 된다. 이 글은 우리 곁에 늘 죽은 듯이 서 있는 나무가 얼마나 경이로운 생명체인지 깨닫는 즐거움을 줄 것이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