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윤리학 - 똑똑한 패피들을 위한 옷 입기 가이드!
리드레스 지음, 김지현 옮김 / 황소자리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옷이 만들어지는 방식만 심각한 게 아니다. 옷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것 역시 문제다. 우리는 옷을 잘 수선하고 손질해 입거나 제대로 보관하는 법을 잊었다. 대신 깨끗하게 입겠다며 세탁과 건조, 다림질로 에너지를 낭비한다. 의류 관리로 소모되는 에너지는, 식물성 섬유를 재배해서 옷을 폐기하기까지 의류상품 전체 수명주기 동안 소모되는 에너지의 75~80퍼센트에 달한다. (7)

우리는 점점 더 많이 살 뿐만 아니라 점점 더 싸게 구매한다. 하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은 만고의 진리다. 값싼 물건은 딱 그 가격만큼의 효용가치만 지닌다. 저비용 대량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진 오늘날의 옷들은 형편없는 품질 탓에 옷단이나 솔기가 금방 헤진다.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들은 아무리 많이 사도 불만족스런 결과만 낳는다. 그래서 우리는 부당한 임금과 처우를 감내하는 노동자들이 형편없는 디자인에 따라 만들어낸 옷들을 또다시 산다. 이런 식의 신중하지 못한 구매행동은 스타일과 영혼이 없는 패션을 만든다. [번역 오류인 듯--> 영혼 없는 스타일과 패션이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