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사회 - 폭염은 사회를 어떻게 바꿨나
에릭 클라이넨버그 지음, 홍경탁 옮김 / 글항아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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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허리케인이나 지진, 토네이드, 홍수처럼 화면을 통해 장대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재난에 큰 관심을 기울인다. 하지만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다른 극단적인 기상이변의 사망자 수를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 폭염이 대중적인 관심을 거의 받지 못하는 이유는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내지 않거나 다른 기상 재난처럼 엄청난 볼거리를 제공하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폭염의 희생자들이 노인, 빈곤층, 고립된 이 등 대개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말 없고 눈에 띄지 않는 사람들의 목숨을 소리 없이 앗아가는 폭염을 치명적으로 만드는 사회적 조건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기자와 뉴스 독자...의 인상에 남지 않은 것이다.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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