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길
이철환 지음 / 삼진기획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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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실화라고? 글을 다 읽고 난 후에 내가 던진 물음이다. 정말 동화같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가슴이 찡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한 쪽 눈을 실명한 아기를 위해 자신의 눈을 아기에서 이식시켜주기 위해서 한 쪽 눈을 감고 살아갈 연습을 하는 엄마, 아들의 청각 장애를 가진 친구에 대한 오해.

정말 우리 삶이 험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잘 알았다. 이렇게 예쁜 세상이 있다는 것 또한 믿을 수 없었지만 사실이란다. 이 책은 하루에 한, 두 편씩 천천히 읽으면서 음미해야 한다. 그리고 밤에 읽으면 안 된다!! 내일 아침 부을 눈을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흐르는 눈물을 애써서 참게 되기 때문이다. ^^;; 이 작가가 MBC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에 “박경림의 길거리 특강”에 나와서 특강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 작가는 실제로도 마음도 따뜻하고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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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처세이야기
최순미 엮음 / 갑진출판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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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의 역사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성공을 위한 처세”와 연관 지어 만들어진 책이다. ‘그 인물들이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선택을 했으며 그 결과는 그의 성공에 도움이 되었다.’ 이런 식의 글이 여러 개 엮여져있다. 삼국지에 많이 나오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정말 흥미롭다. 그리고 흥미로운 이야기인 만큼 이해도 쉽고 “성공을 위한 처세”라는 말에 거부감도 들지 않는다. “성공”이라는 단어가 리더와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성공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꽤 잘 만들어진 책인 것 같다. 재밌게 읽었고 배울 점도 많았고..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면 매우 좋아할 기뻐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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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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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 날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책이다. 이 책은 정말 읽기 쉽다. 쉬운 말투 쉬운 번역, 깔끔한 느낌. 그리고 정말 “동화 같은 책!” 이 책에는 좋은 말들도 정말 많았다.

“자아의 신화”를 찾아간다는 것... 주인공 산티아고처럼 겪는 고통이 우리에게도 똑같이 존재할 것이다. 산티아고는 그 시련을 이겨내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다! 그가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결과에 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도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 산티아고가 “당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잖아요!~” 라고 말하고 대답으로 들려오는 바람소리... “만일 내가 미리 일러주었더라면, 그대는 정녕 피라미드를 보지 못했으리니. 어땠나? 아름답지 않던가?” 가 이 부분이었다.

정말 동화 같은 신비로운 이야기. 신기하고 예쁜 이야기. 나의 신화를 이루는 것에는 과연 누가 나에게 보이지 않는 도움을 주고 있을까?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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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베이스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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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가장 처음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된 책이다. 남성 모노드라마라는 장르. 나는 이런 장르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접해보았다.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뭔가 독자를 책 속으로 끌어당기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남자 주인공이 하는 말에 집중을 하면 정말 눈앞에서 나에게 이야기 하는 것 같았고, 그 진지한 말투와 표정이란..

내가 이 책을 읽고 감동을 받은 것은.. 그러니까 뭐 가슴이 아련하고 코끝이 찡한 감동이 아니라 작가에 대한 “역시!”라는 감탄사. “충격”이라는 뜻의 감동 말이다. 하여간 이러한 감동의 이유는 진짜 평범한 어찌 보면 진짜 생소한 , 아무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을 주제로 다루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은 너무나도 신선한 느낌을 준다. “역시!”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천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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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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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라는 사람. 왠지 자유롭고 용기 있는 사람 같아서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난 아직 20살인데 중국 여행 가기도 두려워서 갈까 말까 하루 종일 고민을 하고, 현실에 쌓여있는 내 일거리에만 급급하여 여행 같은 건 미루어 버렸다. 소위 놀기 좋다는 새내기인데 말이다. 고등학교 때 그렇게 책 속의 공부를 하고도 무슨 볼 책이 그렇게 많은 지 매일 나는 책 속의 공부 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난 운동을 싫어하고 밖에 나다니는 것을 귀찮아 하니 한비야라는 작가와는 아예 공부 방식이 다른 것이다.^^

암튼 세상을 돌아다니고 느끼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 한비야. 이 작가는 세상 공부를 즐겨한다. 하지만 책 읽는 것도 무진장 좋아하는 것 같다. 내가 이렇게 매일 내 자신의 잣대에 불안해하며 살아갈 때 이 책에 나오는 몇 가지 글들은 내 생각을 바꾸게 해주었다.

“남보다 늦었다는 생각, 남보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 그러나 기초 공사가 잘 되지 않았다는 불안감. 긴장된 표정과 태도는 다름 아닌 부실한 자신을 감추기 위한 갑옷이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뒤쳐졌다고 생각되는 것은 우리의 속도와 시간표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고, 내공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아직 우리 차례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작가는 글도 정말 재밌게 잘 쓴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실실 웃으면서 봤다. 난 중문과라서 중국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중국어 학습법도 꽤 도움이 되고, 나도 이 작가처럼 중국어 열심히 공부해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산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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