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비야’라는 사람. 왠지 자유롭고 용기 있는 사람 같아서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난 아직 20살인데 중국 여행 가기도 두려워서 갈까 말까 하루 종일 고민을 하고, 현실에 쌓여있는 내 일거리에만 급급하여 여행 같은 건 미루어 버렸다. 소위 놀기 좋다는 새내기인데 말이다. 고등학교 때 그렇게 책 속의 공부를 하고도 무슨 볼 책이 그렇게 많은 지 매일 나는 책 속의 공부 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난 운동을 싫어하고 밖에 나다니는 것을 귀찮아 하니 한비야라는 작가와는 아예 공부 방식이 다른 것이다.^^

암튼 세상을 돌아다니고 느끼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 한비야. 이 작가는 세상 공부를 즐겨한다. 하지만 책 읽는 것도 무진장 좋아하는 것 같다. 내가 이렇게 매일 내 자신의 잣대에 불안해하며 살아갈 때 이 책에 나오는 몇 가지 글들은 내 생각을 바꾸게 해주었다.

“남보다 늦었다는 생각, 남보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 그러나 기초 공사가 잘 되지 않았다는 불안감. 긴장된 표정과 태도는 다름 아닌 부실한 자신을 감추기 위한 갑옷이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뒤쳐졌다고 생각되는 것은 우리의 속도와 시간표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고, 내공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아직 우리 차례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작가는 글도 정말 재밌게 잘 쓴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실실 웃으면서 봤다. 난 중문과라서 중국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중국어 학습법도 꽤 도움이 되고, 나도 이 작가처럼 중국어 열심히 공부해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산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