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아내에게
아사다 지로 지음, 박수정 옮김 / 문학동네 / 2000년 6월
평점 :
품절


아사다 지로의 책은 처음 읽어 본다.솔직히 책 제목을 보고 별 기대 하지는 않았다...대충 감 잡아서 이혼하고 어쩌고..결손 가정의 대한 내용이겠그니..했다..^^;;우연히 친구 만나러 가는 동안 버스 안에서 잠깐 읽었다..책 첫제목이 '춤추는 소녀'란다.하루 하루 지나면서..책에서 눈 떼는게 힘들었다. 흡입력있는 내용이었다. 굉장한 반전이 있는 내용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로멘스 소설 같은 굉장히 멋있는 남, 녀 주인공도 나오는 것도 아닌 것이...참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다. 내 머리로써는..

이 책을 좀 전에 다 읽고 난 후 나의 첫 마디는 '아~~!!'나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감탄사 였다. 작가 후기 까지 꼼꼼이 다 읽고..나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총 8편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 각기 삶이 파란만장하다. 결손 가정의 남학생과 술집에서 춤추는 소녀의 사랑이야기, 몰락한 예술가의 인생, 어린 시절 나쁜 짓으로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부부,,,,등등..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인생들이 진짜 밑 바닥 인생이지만 이 상황에서도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책의 내용을 잠깐 빌리자면 '현실은 추하다. 결코 아름답지는 않다. 그러나 이런 세상 가운데도 아름다운 것들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 아름다움 그대로를 그려낸다.'정말 공감하는 부분이다. 스트레스 받으면서 생활하는 우리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이런 생활 속에서도 아름다움은 존재한다는 말인데..우리들은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는 말이다.

작가 아사다 지로의 경력을 보니 정말 대단했다. 집안이 쫄~딱 망해 방황하다 야쿠자 생활도 했고..정말 이사람 역시 파란만장한 인생인데 책에서 보니 이사람은 안정되지 못한 인생살이에 본인은 감성을 잃어버리는 것이 두려웠다고 한다.아름다움을 아름답게 보지 못하는 것을 말이다. 나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다. 사람의 감정이 메말라 버리면 인생의 행복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내가 책을 읽는 것은 책속에서 많은 것을 얻는 것도 포함되지만 나 자신의 감성이 메마르는 것을 원치 않아서 이다. 근데 아사다 지로 작가 역시 이런 부분을 8편의 파란만장한 인생살이에서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름다움을 아름답게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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