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자의 글쓰기 - 책이나 논문을 쓸 때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끝낼 것인가?
하워드 S.베커 지음, 이성용ㆍ이철우 옮김 / 일신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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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자는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어떻게 할것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핵심적인 몇가지를 이야기 한다.

우선 원고를 쓸 때 '초고'는 초고일 뿐이라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것은 적거나 타이프를 치라는 것이다.

무엇을 써야할지 모를 때, 논문의 주제를 잡지 못한다면 백개의 다른 논문 주제를 단지 한두 문장 정도로 써보라고 한다. 그러면 스스로 스물이나 스물 다섯개의 주제도 채 쓰기전에 그들이 단지 두세가지 생각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보내 그 글을 읽게 하고 비평을 받으라는 점이고, 셋째는 수없이 공을 들여 퇴고를 하는 점이다.

초고는 초고일 뿐이니 그것을 남들이 지적하거나 자신이 고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처음에 완벽하게 글을 쓰는 것보다는 거친 초고를 써놓고 이미 한번 써진 글을 퇴고하는 일은 쉽다는 것이다. 자신이 쓰려고 하는것에 대해 계속해서 준비하고 생각하기보다는 초고를 쓰는 것이 더 쉽고 더 중요한 이유라는 것이다.

별로 진척도 없는 글을 싸매고 있을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흥미로운 글, 쉬운 글 먼저 쓰라는 충고도 잊지 않는다. 한꺼번에 여러꼭지를 작업하기.

그리고 일부러 '고상하게' 보이기 위하여 어려운 단어를 골라쓰는 것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따끔한 충고를 하고 있다. 정말 공감하는 부분이다.

사실 이 책은 달랑 목차만 적어 놓은 채 몇 달을 끌고 있는 못하고 있는 논문 쓰기에 도움이 될까하여 책을 펼쳤다. 초고를 잡는 것이나 생각을 간략하게 적는 것들은 어떤 점은 그동안 내가 써온 방법과 유사한 점도 없지 않다. 그러나 나는 퇴고하기를 지독히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글쓰기의 습관을 되돌아보게 하고 여러 가지로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일단 생각이 나는 것만큼이라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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