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쇼에게 세상을 묻다

쇼에게 세상을 묻다 - 모르면 당하는 정치적인 모든 것
조지 버나드 쇼 지음, 김일기 외 옮김 / TENDEDERO(뗀데데로) / 2012년 12월

안 다루는 주제가 없습니다. 책 한 권에 자신이 생각한 토지, 경제, 교육, 예술, 과학, 정치, 종교, 전쟁에 관한 문제와 해결방안, 이런 게 여기 다 들어가 있어요. 곳곳에 유머가 배어나있는 점도 좋구요. 미워할 수 없는 버나드 쇼의 면모가 잘 드러납니다.

[100자평] 세상물정의 사회학

세상물정의 사회학 - 세속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
노명우 지음 / 사계절 / 2013년 12월

서구학자들의 이론을 한국 사회에 바로바로 접목시켜 설명합니다. 그 현장성 덕인지, 이 책은 우리에게 ‘현자의 지혜‘보다는 ‘세속을 사는 지적인 치열함‘을 선물해줍니다. 온도는 좀 낮을 지언정, 사람을 리얼리스트로 만드는 데에 한 몫합니다. 좋은 책이었어요.

[100자평]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 서양 좌파가 말하는 한국 정치
다니엘 튜더 지음, 송정화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6월

한국의 정치상황을 외신기자의 눈으로 날카롭게 비평한 책. 정치사회 문제에 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는 ‘좀 뻔한 이야기‘일 순 있어요.

[100자평] 미움받을 용기

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ㅣ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 선생과 그를 찾아간 한 청년이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만든 책이죠. 어렵지 않고 재미있어요. 그리고 누군가 말도 안되는 개그를 하거나, 재미없는 농담을 하면, ˝너 참 미움받을 용기를 많이 내는구나.˝라고 말해주면 좋아요.(농담입니다^^;)

[100자평] 신을 불쾌하게 만드는 생각들

신을 불쾌하게 만드는 생각들 ㅣ 글항아리 이슬람 총서 3
슬라보예 지젝 지음, 배성민 옮김 / 글항아리 / 2015년 3월

지젝의 ‘이슬람 근본주의 비판‘과 지젝이 본 ‘이슬람의 본질‘을 담은 책입니다. IS같은 조직은 진짜 근본주의가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특이한 코란 독해로 자기 주장을 펼칩니다. 이슬람과 무신론이 가진 주체의 윤리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