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전환시대의 논리

전환시대의 논리 ㅣ 창비신서 4
리영희 지음 / 창비 / 1990년 10월

눈의 비늘을 벗겨주는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1970년대 격변하는 사회 질서와 한국의 당시 상황이 잘 읽히고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가 많습니다. 중국을 보는 시각에 대한 교정, 베트남 전쟁의 성질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선은 의식의 각성을 불러일으켜요.

[100자평] 인간의 품격

인간의 품격 - 삶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다, 빌 게이츠 선정 올해의 추천도서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5년 11월

˝좋은 기독교인이란 대체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전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기독교인이라면 꼭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절제와 겸양을 실천하는 기독교인으로 살고 싶어질 거예요.

[100자평] 신과 인간에 대하여

신과 인간에 대하여 - 세계의 불확실성과 종교 내 공존에 관한 바우만의 대담
지그문트 바우만.스타니슬라우 오비렉 지음, 조형준 옮김 / 동녘 / 2016년 7월

세계의 종교 문제와 불확실성에 대한 대화입니다. 다소 만연체로 쓰여서 가독성은 좋지 않았지만, 유일신론에 맞서 다신론을 주장하는 게 흥미롭습니다. 지그문트 바우만이 ˝과학도 일종의 유일신론˝이라고 주장하는 것에도 눈길이 가요. 지그문트 바우만님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할 책입니다.

[100자평] 랄랄라 하우스

랄랄라 하우스 - 묘하고 유쾌한 생각의 집, 개정판
김영하 지음 / 마음산책 / 2012년 5월

가볍고 발랄합니다. 친구집에 놀러가 온갖 잡동사니와 장난감들을 구경하다가 컴퓨터를 켜고 ‘싸이질‘을 하는 기분이에요.

[100자평] 지옥에서 보낸 한철

지옥에서 보낸 한철 ㅣ 민음사 세계시인선 리뉴얼판 8
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 지음, 김현 옮김 / 민음사 / 2016년 5월

지옥이라는 상징을 통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는 어느정도 읽힙니다 하지만 읽고나서 이렇게 말했어요. ˝흠. 심오한 것 같은데, 뭔 소린지 도통 모르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