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리부인이 들려주는 방사능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7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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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생한지 벌써 두달이 넘어가네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가능성 이야기를 뉴스에서 들었고, 우리 나라 역시 북한에서 핵무기 관련 뉴스를 들었기에 원자력, 핵무기와 관련된 방사능이 뭐가 문제가 되는지 궁금했어요.

자음과모음 서포터즈 덕분에 집에서 초등과학전집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책을 만났는데요. 그 안에 마침 핵, 방사능 관련 책이 있어서 <퀴리부인이 들려주는 방사능 이야기>를 읽어보았어요.





초등과학전집 <퀴리부인이 들려주는 방사능 이야기>는 방사능 연구에 일생을 바친 마리 퀴리가 선생님이 되어 청소년들에게 방사선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가르쳐주고 있어요.


초등과학전집 <퀴리부인이 들려주는 방사능 이야기>는 방사능 연구에 일생을 바친 마리 퀴리가 선생님이 되어 청소년들에게 방사선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가르쳐주고 있어요.






방사능이라는 단어는 어휘 자체로는 무시무시하지요.

하지만 책에서는 형광등에서 빛이 나오는 원리, 병원 X-ray에 사용되는 X선이 나오는 원리, 원자 폭탄과 원자력 발전의 원리 등을 다양한 비유를 통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어요.






마리 퀴리의 수업은 총 9차시에 걸쳐 진행된답니다.


마리 퀴리는 TV 전원을 켜는 행동으로 수업을 시작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빛에 대한 설명과 빛의 파동으로부터 이야기를 이끌어가요. 전자레인지가 밥을 데우는 행동과 관련해 전자레인지에서는 마이크로파가 나오고 이로 인해 에너지가 생기는 등 실생활에서 아이들이 한번쯤은 경험해본 내용들에 과학적인 원리와 개념을 적용시켜 설명해주니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겠더라구요.





X 선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마리 퀴리는 암실에서 방전관의 (-)극에서 나온 전자들이 알루미늄 막과 충돌함으로써 만들어지는 빛인 X선에 대하여 스크린에 쏘아 보이며 물건을 투과하여 지나가는 특성을 알려주고 있어요.

보통의 가시광선이 뚫고 지나갈 수 없는 장애물을 뚫고 지나가는 능력을 방사능이라고 하고, 이 능력을 가진 빔을 방사선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X선은 방전관을 이용하여 인공적으로 만든 방사선이지요. 공항검색대의 모니터를 통해 가방 속 물건을 보는 것은 X선을 활용한 장치임을 책 속에서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요.






세상에는 다양한 광물이 존재하는데 그 중 우라늄이나 라듐은 스스로 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질이라고 해요.

그 외에도 폴로늄, 라돈, 비스무트, 토륨 등 다양한 물질에서도 방사선이 나오는데 모든 방사선들은 투과력에 따라 알파, 베타, 감마 방사선이라는 각기 다른 3종류의 방사선으로 나뉜다고 하네요.




연쇄 핵 분열을 통해 순간적으로 많은 우라늄 원자핵이 쪼개지면서 엄청난 에너지가 발생하는데 이 반응이 바로 원자폭탄이라고 해요. 하지만 이 반응을 천천히 진행시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얻어 활용한다면 긍정적으로 원자력 발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거죠. 같은 원리이지만 이렇게 다르게 사용될 수 있다는 건 아이도, 저도 전혀 몰랐던 내용이었어요.




초등과학전집 <퀴리부인이 들려주는 방사능 이야기>에서 뿐만 아니라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뒷 부분에는 부록으로 과학동화가 수록되어 있는데요. 한편의 재미있는 이야기라 과학 원리가 어려워도 재미있게 읽히더라구요.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퀴리 부인이 들려주는 방사능 이야기. 어려울 수 있는 방사능 이야기였지만

책을 읽으며 배경지식 하나를 더 쌓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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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이 들려주는 만유인력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7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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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이라 영어도, 수학도, 국어도....할게 참 많아진 예비 중등이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꾸준히 손을 놓지 않는 것이 바로 독서랍니다. 문해력과 배경지식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이왕이면 추천도서, 관심도서로 독서를 이어가면 참 좋을텐데요. 저희집 초6이 아들래미는 늘 과학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초등과학전집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책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사실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는 전체 130권이나 된답니다. 우리가 흔히 들어서 아는 뉴턴, 아인슈타인 뿐만 아니라 익숙치 않은 리히터, 켈빈, 라그랑주 같은 과학자들의 과학 이야기도 속해 있어요. 중학교에 아이들을 먼저 보낸 지인들이 과학자 이야기는 늘 중등 추천도서로 꾸준히 언급되는 책이라 하더라구요.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에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외에도 과학과 관련된 수학 이야기도 있어서

과학과 수학을 통합적으로 배우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더군다나 6학년이 되면서 특정 과학이론이나 수학적 공식이 나타나게 된 배경들을 다양한 예시와 이야기를 통해 쉽게 익힐 수 있는 초등과학전집이라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보더라구요. 

초등과학전집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중에서 가장 먼저 뽑은 책은 바로 <뉴턴이 들려주는 만유인력 이야기>랍니다. 책을 뽑아서는 그냥 앉아서 봅니다. 좀 편하게 앉아서 읽으면 좋으련만 그냥 뽑으면 늘 그 앞에서 읽는 것 같아요^^;;;



예전에 세계사 책을 읽으면서 배운 만유인력의 법칙. 서양의 중세아 근대를 구분하는 기준 중의 하나가 되는 만유인력의 법칙은 과학 혁명 중 가장 중요한 법칙으로 배웠는데요. 이번에 뉴턴이 들려주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읽으며 좀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어요.

초등과학전집 <뉴턴이 들려주는 만유인력 이야기>에서는 힘과 가속도, 만유인력, 탄성력, 작용과 반작용,

원심력, 충격력, 그리고 운동량 보존법칙에 대해 자세하지만 아이들이 알기 쉽게 나와있어요.



뉴턴 선생님이 직접 상자를 손으로 밀어보거나, 사과를 떨어뜨려 보거나, 용수철에 나무토막을 매달아 잡아당기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을 하면서 어떠한 힘이 작용하는지 쉽게 설명해주는 <뉴턴이 들려주는 만유인력 이야기> 적절한 그림과 간단한 설명 덕분에 과학에 문외한인 제가 읽어도 이해하기 쉽더라구요.





하지만 여기에 필요한 개념들을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데요. 뗄래야 뗄 수 없는 수학 공식이 어떠한 과학 원리에 의해서 도출되었는지도 함께 배울 수 있어요.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형식으로 본문을 정리해주어 반복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배울 수 있지요. 




부록으로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을 활용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도 실려있어 아이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아이들 학습을 봐주다보면 항상 문해력이 문제인 듯 해요. 어떤 내용이든 문해력이 있어야 정확하게 이해하고 요구하는 답을 도출해낼 수 있으니까요. 

초등과학전집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책을 읽으며 문해력도 기르고 배경지식도 쌓고.... 어렵다고 생각말고 지금부터 꾸준히 읽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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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쏙 매운 떡볶이 한림아동문학선
민경혜 지음, 김진미 그림 / 한림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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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이 될수록 지식책, 교과연계도서 등 즐거움을 위한 독서보다는 지식 습득을 위한 책을 많이 읽게 되는데요. 근래 들어 아이도, 엄마도 읽으면서 공감하고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책이 있어 소개해봅니다.

한림출판사, 민경혜작가의 <눈물 쏙 매운 떡볶이>

 


 

 

사춘기에 슬슬 접어드는 고학년. 생각도 많아지고 고민도 많아 마음이 답답한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눈물 쏙 매운 떡볶이. '이제 갓 10대에 접어든 아이들인데 무슨 고민이 많을까? '라고 생각하는건 어른들의 생각이지요. 그러면서 어른들은 '쟤가 사춘기라서 저러나봐..'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아이를 대했지만 사실 이 책을 읽어보니 아이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눈물 쏙 매운 떡볶이>의 큰 줄거리는 준서와 태우가 서로의 시험지를 바꿔 부모님께 보여드린 후 벌어지는 이야기가 큰 주축을 이루어요. 지나치게 간섭하는 엄마 때문에 힘든 준서. 무관심한 엄마로부터 관심받고 싶은 태우. 서로 수학시험지를 바꿔 부모님께 내민 두 아이들. 예상외로 많이 틀려온 시험지를 내민 준서와 생각외로 잘 봐온 시험지를 내민 태우. 틀린 게 이상해 질책하는 준서의 엄마와 시험을 잘봐서 옷을 사준다는 태우의 엄마. 부모의 태도가 보여주는 모습과 함께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들이 고스란히 책에 아이들의 언어로 표현되어 있어요.

 

 


 

 

어렸을 때에는 그 관심이 좋았었지만 아이가 클수록 관심을 조금씩 내려놓아야 하는데 저도 6학년 엄마는 처음이라 첫 아이에 대한 관심은 쉽게 놓아지질 않더라구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아이에 대한 나의 관심이 아이는 부담이고 지나친 간섭이라 생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더불어 아이 역시 엄마가 나를 사랑하니까 관심을 조금 많이 가진 것 뿐인데 내가 너무 밀어냈다는 생각을 하더라구요. '부모/자식 간의 적정 거리 유지'도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었어요. 그리고 부모 역시 말해주지 않으면 모든 걸 알 수 없으니 서로 조금 더 속마음을 터놓고 소통하자고 말했답니다.

 


 

 

함께 서로의 고민을 나눌 때, <눈물 쏙 매운 떡볶이>는 아니더라도 맛있는거 먹으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그런 부모자식 사이를 잘 유지해야겠다 싶었어요.

사춘기에 슬슬 접어드는 아이, 말수가 줄어드는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운데 자꾸 트러블이 일어나서 고민이 많은 부모에게 권하고 싶은.... <눈물 쏙 매운 떡볶이>. 재미와 감동이 모두 있어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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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이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41
오채환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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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 아들이 벌써 이렇게 커서 엄마랑 같이 철학책을 읽어요. 엄마는 대학을 다니면서 읽었던 책인데 아들은 초등학교 다니면서 읽네요 ㅋㅋ 읽어보니 완역본보다 아들래미가 읽는

<에리히 프롬이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가 훨씬 재미있어요^^



사회심리학자이자 사상가인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통해서 사랑에 관한

발상의 전환을 불러 일으킨 사람이랍니다. 에리히 프롬은 의술이나 예술처럼 사랑도 별 준비 없이 적당한 기회에 마음 내키는대로 하는 게 아니라 '사랑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어요.

왜냐하면 사랑은 인간 존재의 본성상 인간 자유와 행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 기술을 익혀 올바른 당위적 활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에리히 프롬이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는 에리히 프롬의 사랑에 대한 철학을 사랑에 빠진 은혜의 비밀 일기장을 훔쳐보는 언니 은혜의 이야기로 시작되요. 흔히 초등 고학년, 즉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들의 일상 에피소드 안에 철적 사상이 스며들어 있어 어려울법한 철학을 재미있게 이야기로 배울 수 있답니다.




에리히 프롬은 근본적으로 외로울 수밖에 없는 인간이기에 가지게 되는 불안함, 수치심, 죄책감 등을 극복하기 위해 해야할 행동이바로 올바른 사랑이며, 그런 사랑을 위해서는 사랑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더불어 인간은 성장하면 할수록 사랑의 기술이 저절로 터득되는 것이 아니라 애써서 배워야 한다고 했답니다.



사람들은 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의 최초 경험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질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에리히 프롬은 이것을 사랑의 후속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표현해요. 그러면서 사랑에는 두 가지 양식이 있는데 소유로서의 사랑과 존재로서의 사랑으로 구분하지요. 소유할 수 없는 추상적인 개념인 사랑조차도 착각하고 소유하려고 할 때 문제가 비롯된다고 하며, 사랑은 계속 존재 양식을 취해야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래미는 책을 열심히 읽더니만 자기 자신은 엄마의 소유물이 아니니

관심과 사랑을 좀 덜 줬으면 좋겠다고 강력하게 어필하더라구요^^;;;



두 자매는 서로 좋아하는 남자아이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는 점차 확장되어 다양한 형태의 사랑에 대해서도 책에 나온답니다. 모성애, 형제애, 신을 향한 사랑, 남녀 간의 사랑, 마지막에선 자기애까지 다루고 있어요.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야말로 다른 사람도 그만큼 사랑할 수 있다는 점을 전하고 있답니다.


에리히 프롬이 말하는 '사랑의 기술'을 빨리 터득하고픈 동생 은혜는 속성 코스가 있길 바랬지만 사랑을 배우는 길에는 왕도가 없지요. 그저 꾸준히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이 일상 이야기 속에 녹아들어 있는 <에리히 프롬이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 작년에 읽었을 때와 올해 읽었을 때에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그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고 했는데, 아들, 남학생, 형으로써, 엄마, 아내, 딸로써 우리는 어떻게 사랑의 기술을 습득하고 실천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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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쿤이 들려주는 패러다임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44
오채환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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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나온 철학자 시리즈언제 읽었는지도 모르게 아들래미가 틈틈히 다 읽었더라구요.

부담없이 철학을 익히는 책인데요초등철학전집이라고는 하나 마흔 넘은 초6아들 엄마는 아들래미와 같이 즐겁게 보고 있어요전체 100권이지만 저희집에는 40여권 있네요^^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는 겉표지에 이렇게 만화가 그려져 있어요철학을 알려주기 위해서 예시가 되는 내용은 만화로 그려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답니다<토머스 쿤이 들려주는 패러다임 이야기>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는 패러다임이라는 용어의 정확한 의미와 그 핵심적 개념을 재미있는 축구팀 이야기에 빗대어 알려주고 있어요.




 


 

<토머스 쿤이 들려주는 패러다임 이야기>의 큰 줄거리는 태평초등학교 축구부 이야기에요. 예전하고는 생각이 바뀌어 축구에 대한 생각도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아이들의 꿈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태평초등학교 마을 사람들. 그래서 태평초 축구부를 맡아주실 새로운 감독을 모셔왔는데요. 새로온 축구부 감독은 축구를 방과후 공놀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시합에서 목숨걸고 이기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즉 사고의 전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을 언급하지요. 패러다임의 변환을 위해 체력강화, 기술연마, 영양보충 등 다양한 방법을 접목시킨 과학축구를 위해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노력해요.

 

 



 

시합에서 이기기 위해 덕분에 아이들은 마음가짐을 달리 하고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고 과학축구는 성공할 수 없었어요. 과학축구라는 패러다임이 실패라는 이야기는 아니더라구요. 왜냐하면 아이들은 방과후 놀이축구가 아니라 시합에서 이겨보겠다라는 마음으로 축구를 했었으니까요.




 

감독님이 떠난 이후로 온 정도사는 아이들의 훈련을 달리기, 물놀이, 방공호 짓기, 명상 등 축구와는 무관해보이는 훈련을 했어요. 아이들이 훈련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는 이 활동들은 유산소운동을 포함해 다양한 기술 연습도 포함되어 있었지요. 몸과 정신의 합체라는 패러다임이 정 도사의 축구 패러다임이었던 것이랍니다, 정도사의 훈련은 과학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재조정을 겪게 된 것이었지요.







 

태평초 축구부의 이야기에 빗대어 철학을 쉽게 알려주는 초등철학전집 <토머스 쿤이 들려주는 패러다임 이야기>

패러다임(Paradigm)'사물과 현상을 이해하거나 설명하는 생각의 틀' 또는 '사물을 보는 방식'을 뜻하는 그리스어 파라데이그마라는 말에서 유래한다정리하면 어떤 과학 영역의 과학자 공동체 안에서 공유되는 1) 사물을 보는 방법 2) 문제를 삼는 방법 3) 문제를 푸는 방법의 총체를 패러다임이라고 해요



하나의 패러다임 지배 아래 이루어지는 과학적 활동을 '정상 과학'이라고 여기지요그러나 이러한 '정상 과학'은 늘 그렇듯이 해결 불가능한 새로운 문제(위기)를 맞닥뜨리게 되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일어나는 것이 '과학 혁명'이라고 할 수 있지요토머스 쿤은 다양한 패러다임이 없어지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생겨나지만 패러다임을 같은 잣대로는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했어요.  태평초 축구부의 이야기에서 살펴보면 감독의 패러다임이나 정 도사의 패러다임은 서로 다른 것이지, 누군가가 틀린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재미있는 이야기로 패러다임의 개념과 특성을 알려준 초등철학전집 철학자 시리즈마지막에는 앞서 알려준 패러다임을 다시 한번 죽 정리해주어 머릿 속이 뒤죽박죽되지 않게 도와주네요^^

초등철학전집 철학자 시리즈 뒷 부분에는 문제 풀이 논제들이 여럿 들어있는데요. 오늘은 오랜만에 아들래미와 함께 네, 다섯번째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아들래미는 패러다임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부는 하교 후 하기, 책은 재미없음이란 내용에 대해 생각의 전환을 했기에 새벽에 일어나 등교 전에 오늘 공부를 끝낸다거나 책도 게임만큼 재미있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등의 예시를 들더라구요. 더불어 가다머의 선입견 이야기를 읽었기에 선입견이라는 것 역시 패러다임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주었어요. 토머스 쿤이 이야기한 패러다임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6학년이니 6학년 나름대로 이해한 만큼 설명하려고 노력 많이 했답니다.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참 재미있었네요. 자기는 너무 재미있다는 초등철학전집 토머스 쿤의 패러다임 이야기. 친구들이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초등철학전집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중 <토머스 쿤이 들려주는 패러다임 이야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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