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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15 - 애장판, 완결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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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은 엄마와 아빠를 본능적으로 구별할 줄 안다고 한다. 왜냐하면 엄마는 늘 품에 안고 있으면서 엄마 특유의 향내를 맡을 수 있게 하기 때문이고, 아빠는 그에 비해 귀찮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만화에서는 엄마가 처음부터 없으므로 남자들만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아빠, 진이, 신이, 그리고 주변의 이웃 사람들.

뭐랄까, 모범적인 가정상은 아니겠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런 집에 태어나느 것도 괜찮을 것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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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 문흥미 단편집
문흥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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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다른 이가 나에게 남긴 칼자국이기도 하지만, 내가 상대방에게 찌를 수 있는 날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처받은 이들의 주위에 가기를 꺼린다. 섣불리 위로의 말이라도 던질라 치면, 그 칼날들이 자신을 향해 날라오는 형국에 처하기 쉽기 때문이다.

자신이 받은 상처를 끌어안고 영영 우울하게 살아가라는 말이 아니다. 과거는 과거로 묻어두고 그 우울한 바위 위에 설 수 있을 때만이 다른 이들이 내 주위에 다가오려고 하는 그런 시점이기 때문이다.

꿀벌들이 꼬이는 꽃이 아닌 새들의 둥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나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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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9
하츠 아키코 지음, 서미경 옮김 / 시공사(만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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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보면 유난히 정이 가는 물건이 있다. 골동품 수준은 아니지만, 왠지 손때가 묻을 수록 빨리 닳아 없어지면 어쩌나, 괜시리 걱정이 되는 무엇. 다이어리가 될 수도 있고, 가방이나 거울, 혹은 더 이상 몸에 맞지 않는 옷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물건들이 실제로 나에게 말을 걸어 온다면 나는 아마 두번 다시 그것을 쳐다보지 않을 지도 모른다.

하물며 그 물건들에 영이 깃들어 있다면, 그래서 사람들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면...

하지만, 만약, 정말 만약,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물건이 어느 날 매우 우울하기만 한 날에 슬며시 말을 걸어 온다면 난 아마도, 놀라움보다는 반가움이 앞설지 모른다.

삶은 그런 것이다. 나에게 일어나면 기적이고 남에게 일어나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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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망가 대왕 4 - 완결
아즈마 키요히코 지음, 이은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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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의 삶이란 얼마나 고단한가.

하물며 월반(?)을 거듭해서 훨씬 나이 많은 언니들과 함께 고등학교를 다녀야 하는 치요. 하지만 특유의 명랑함으로 언니들과 재미나게 학교 생활을 한다. 물론 선생님같지 않은 선생님과 변태에 가까운 남자 선생님이 있어서 조금 고달프기도 하지만. :p

대학에 가서도 아즈망가 대왕은 계속될 수 있을까. (일단 지금 완결이 되긴 했지만) 기대기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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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잠드는 별 5 - 완결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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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식 간의 관계든, 애인간의 관계든, 누구나 어느 정도의 경지(?)에 이르고 나면 하는 소리가 있다. '상대방을 바꾸려 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서로가 편하더라.'

정말 그럴까.

자신이 낳은 딸이 아닌 줄 알고도 자신의 아이로 키운다. 그리고, 끝까지 그렇게 믿는 여왕.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만회하고자 열심히 노력하지만 끝내는 시간을 되돌릴 수 없었던 사람보다 더 사람다운 로봇.

별이 사라지는 걸 믿고 싶지 않았기에 그대로 그 별에 남은 사람들.

인정하고 나면, 받아들이고 나면, 한결 마음이 편해지고 삶이 윤택해진다고? 아니다. 그 반대다. 떠안야 할 것들이 늘어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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