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의 행태_ owner driver. 서울에서는 절대 꿈도 못꿀. 모. 물론 대전에서도 근근히 빌려쓰는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완젼' owner driver는 아닌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내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어서. ㅋ

(↑이차다. 내가 몰고 온. 너무 사랑스럽지 아니한가- ㅋ,, 음,, 이러면 나한테 넘어올까? ㅋ)
오늘 '종무식'인 관계로 오전 11시면 모든 업무가 끝이 난다고 한다. 그 이후에 점심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다른 여직원들도 그렇고 실에 계시는 선생님, 과장님, 실장님 모두 동참을 안하실 분위기 인지라 나도 슬며시 빠져나오려고 다짐했었는데. 아, 글쎄_ 회사버스는 1시 30분이 되어서야 출발을 한다지 않는가!!
다들 자기차에 몸을 싣고 빠이-빠이- 할텐데 난 덩그러니 실에 남겨져서 멀 하란 말이던가! 해서,, 절대 나에게 차를 안내주시는 아버지는 제쳐두고라도 엄마에게 몇일전부터 운을 띄어놓았던 것. 모. 그럭저럭 운전하는게 어설프진 않지만 ( 사실, 터프에 가까운;;; ) 내가 나조차도 두려워하는 무언가가 있기에_ 바로.. 두둥! 주차.. 그래 그것이다.
1년전 대전에서 몇달 쉬고 있을때, 차를 잠깐 가지고 다녔던 적이 있다. 엄청 날라다녔었지. 그렇다고 신호위반을 한다거나 속도위반을 한다거나(음,, 이건 또 모르겠다_) 하기엔 좀 소심한 편이고. 나름 베스트 드라이버라 자랑스럽게 가슴펴고 다녔었는데. 일단 주차만 할라치면 이곳저곳 박기나 하기 마련이였다.
한때는 이런적도 있었다.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 그때는 동생 입막음을 위해서 돈도 꽤 들였던 것. 오후에 어딜 다녀와선지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대려고 했었다. 음. 사실 챙피하지만 주차장에 차가 꽤 있었던 것도 아니고 꽤 넓은 뒷주차장에 그저 2-3대 정도가 주차되어 있었었다. 게다가 내가 주차하려고 했던 곳에는 차가 한대도 없었다는. 항상 엄마가 대어놓던 그 자리에 후진주차를 하려고 하던 중이였고 동생은 뒤쪽에서 차를 봐주고 있었다. 뒤쪽으로는 나무가 몇그루 서있고 놀이터였다는. 그런데 그만! 브레이크를 밟는 다는 것이 엑셀을 '죽어라' 쭉! 밟았던지라_ 난 나무를 들이받고 동생을 밀치고 놀이터로 직행했던것. (놀이터는 thank god 아무도 없었다; 믿어달라.)
아무도 본이는 없지만_동생을 제외하고_괜히 엄청 쪽팔리고 민망해서 얼른 대강. 주차하고 집으로 달려갔다는. 나무는 모른척 하고. (후에 내가 서울에 올라오고 나서 우리동 경비 아저씨는 이 나무를 쓰러트린 자를 무척 궁금해 했더라고 전해진다.) 동생이 무릎이 아프다고 호소해 온다. '이르지 마'라고 협박을 하고 돈을 발라 갖은 칠을 다 했었지. 그때는 잠시 입을 다물더니. 지금은 아주 떠벌리고 다닌다.

(↑얘가 내 동생이다. 머, 나한테 미운짓 했어도 얼굴을 내놓을 수는 없지 않는가;;_ 이러면 더이상 말안하고 다니려나?;;;)
모. 괜찮다. 난 여기다 적고 있지 않는가 ㅋ.

(↑얘는 나다. 난 잘못한게 없으므로,, 얼굴을 공개할까 했지만_ 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