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도착했다. 그것들이. 아. 떨려 ㅋ 안온다고 안온다고 투덜거림이 극에 달했을때, 저 멀리서 울리는 엘리베이터 소리. 순간 난 집지키는 강아지가 주인의 발소리를 알아듣는 것 마냥 자리를 박차고 현관으로 돌진. 정말 인터폰이 울리고 '택뱁니다-' 어예~^^
좋습니다. 묵직허니 좋습니다. ㅋ

도착하자 마자 디카를 꺼내드니 엄마가 기가막히댑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죠. 첫주문에 첫도착이잖아요. 얼른 뜯어보고 싶은 맘은 저가 더 굴뚝같지만 이런 기념될 만한 건 남겨놔야죠. 후에 책읽기에 소홀해지면 이 사진을 보면서 마음을 다 잡아야겠습니다. '책을 보고 이렇게 뛸뜻이 기쁠때도 있었어..'라고 말이죠.

책들입니다. 사랑스럽죠? 하이드 언니의 권장 소설 몇권과 동생의 선물, 그리고 나의 사랑 가오리의 책입니다. 엄마가 한권 읽자고 하셨는데 절대 그럴 순 없지요- 내가 먼저 읽어야 합니다. ㅋ

멀 제일 먼저 읽어야 할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가오리언니의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보라색이 너무 이쁜 책입니다. 그녀의 간결한 문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문장 하나 하나 세어가며 읽고 있습니다. 가오리 언니의 글은 저와 너무나도 맞아서 그녀의 책을 만약 [밑줄긋기] 해야한다면 책 한권을 몽땅 그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

이게 들어있었습니다. 무슨 책을 주문해서 온 건지는 잘 모르지만_ 어쨌든 공짜라 좋습니다. 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