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일본 소설의 재미를 한껏 보여준 책이 아닌가 한다. 너무 설정이 잘 들어 맞아 허구의 냄새가 짙게 나지만, 작가의 의도를 점치면서 보는 재미 또 한 솔솔하다.

머리가 복잡할 때 이런 책 한 권을 읽어 나가는 것은 좋은 회복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450여 페이지의 장편이지만 읽어 내려가는데 전혀 부담이 없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어떻게 보면 뻔한 얘기일수도 있으니 소설의 내용은 차지하더라고, 글이 사람들에게 재미와 일정부문의 감동을 줄 수 있다면 그 또한 훌륭한 것 아닌가..

번역이 매끄럽게 되어 있어서 한결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원작과 번역본에서 문화적 배경 탓인지 일본책들의 번역본들이 한층 매끄럽게 읽혀진다. 번역자인 양윤옥씨의 번역은 항상 훌륭하게 읽혀진다.

추리 작가로 알려진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런 소소한 주제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도 놀랍고, 글속의 추리적 부문들은 그의 경험과 잘 버무려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소설 속으로 독자를 끌어 들여 고민하게 만드는 탁월함을 보여주었다. 고민에 대한 답장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이 세상 수많은 독자들이 각자의 생각의 나래를 펴게 해주지 않았을까

팍팍하고 머리 아픈 현실에 이런 류의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청량제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이런 구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작가의 머리를 질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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