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스토리 - 창의와 혁신의 브랜드
레인 캐러더스 지음, 박수찬 옮김 / 미래사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다이슨 스토리.

새로움과 혁신은 어디서 오는가? 라는 질문이 이 책을 찾게 만들었다. 다이슨의 제품은 독특하다. 그리고 매력이 있다. 예전에 사용했던 다이슨의 청소기는 정말 대단한 물건이었다. 카페트가 깔린 집으로 이사를 하고 다이슨청소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그 디자인이나 성능을 정말 대단했다.

안타깝게도 전원 볼트가 맞지 않고, 카페트가 아닌 바닥에 그 정도의 흡입력이 굳이 필요할까 하는 마음에 한국으로 가져오질 못했다.

이 책은 다이슨의 스토리를 풀어 놓고 있다. 그런데 난 다이슨의 스토리를 자세히 듣고 싶었는데 마케팅, 브랜드와 썩어 놓으면서 머리를 좀 어지럽게 만들었다. 물론 다이슨의 이야기가 기본이긴 하지만 이런저런 해석을 듣는 것보다는 순수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좀 예상과 빗나갔다.

창업자와 기술혁신, 브랜드 등등을 알고 싶다면 좋은 책이다. 제임스 다이슨을 왜 영국의 스티브 잡스라고 하는지도 이해가 갈 것이다. 그런데 제임스는 왠지 이말을 기분 나빠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궁금한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제임스 다이슨 같은 인물이 기업환경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남겼다.

혁신을 할 기반이 있어야 혁신이 나오지 않을까? 선거 때 쓰는 혁신 말고..

책중에 대기업들은 스스로는 부정하지만, 혁신 지대가 돼 가고 있다. 그곳에서는 변화가 일어날 공간이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진화하지 않는다’ (P. 179).. 새겨 볼만한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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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본문중에서..

p. 47. 새로운 기술과 창의성을 통한 진보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그런 실패를 용납하지 못하는 문화 때문이다. 더 명확히 사고하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제대로 투자한다면 많은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 그건 사회가 불만스럽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던 문제들도 마찬가지..

p. 74. 지위는 야누스의 얼굴처럼 2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 내적으로 어떤 제품을 구입하면서 당신은 자신의 필요, 결핍을 만족시키고, 그럼으로써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완성해 간다. 외부적으로 보면 그것은 당신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알게 하는 방식이다.

p. 114. 회사를 여는 일은 세상으로 뛰어드는 일이다. 그래서 창업자에게는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자기가 만든 제품이 팔릴지, 자기의 아이디어가 진짜인지, 아니면 그저 환상에 불과한지 창업자는 곧 알게 된다. 회사를 여는 일은 극장을 여는 것과 같다. 무대 조명 아래 선 사람은 당신 뿐이다.

p. 152 모든 인간은 권력과 권위와 불편한 관계 속에서 한평생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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