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 평전 - 시대를 밝힌 '사상의 은사'
김삼웅 지음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을 받아든 시점이 리영희 선생이 타계하신 직후라 숙연한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리영희 선생의 삶에 대해 씌여진 책을 읽고 무언가를 쓴다는게 오히려 부담스럽다.
그분의 진리에 대한 추구 그리고 용기와 실제 행동으로 보여준 부문은 존경이외에 다른 어떤 말도 하기 힘들다.  


그분이 깨우쳐주신 것들을 생각해보면 사상의 은사라는 말이 절대 그냥 쓰여진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내내 나를 거울에 비추는듯 한 심정으로 스스로 발겨벗겨진듯한 기분이었다. 나라면 저런 경우에 어떻게 행동했을까?

이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땅의 현대사의 압축본일것이다. 다만 그 질곡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던 베트남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눈길을 끌었다. 마치 예전엔 왜 이런것은 생각을 못했을까 하는 눈을 열어주었다. 베트남에 대한 책들을 찾아보았으나 결국 여행책자나 사업관련책자가 주류가 이루었다. 결국 리영희 선생의 “베트남전쟁”을 읽는수 밖에 없는것인가..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난 진보인가 보수인가? 많은 생각을 다시 갖게 했다. 결론은 진보도 보수도 아니고 내가 필요할때 진보도 되고 보수도 된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을 지울수 없다. 좌측에서 우측을 논하고 우측에서 좌측을 바라보고 결국은 어디에 서있는지도 모르는 그런 정체 불명..

좌우가 아니라 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리영희 선생처럼 살지는 못하더라도 뭔가는 플러스를 남겨놓고 이 세상을 떠날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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