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심리학
이경수.김진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예전 리뷰를 찾아보니 일년전쯤 읽었나 보다. 우연히 책장을 이리저리 살펴보다 다시 한번 펴들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지만 또 한번을 읽게 되었다. 

지나번과 별다른 감흥은 없었지만 그래도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는 위안을 느끼게 해준다. 남들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누군가가 확열어 보여준것 같은 느낌.. 

솔직 담백한 글 아닐까?  저자인 이경수씨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 

 
마흔의 심리학.

대기업 임원들의 13%가 우울증에 시달린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물론 그들의 대부분은 50대일것이지만 아마 40대의 홍역을 앓고 지나왔거나, 아님 아직도 사투를 벌이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사회적으로 강하게 생존해왔다는 그런사람들이 겪고 있는 비율이 그정도로라면 아마 보통의 사람들은 더 심하게 겪거나, 아님 역설적으로 좀더 낮은 비율일지도 모르겠다. 이런쪽이던 저런쪽이던 두자리 숫자는 무시할 숫자는 아닌것 같다.

이책은 뚜렷한 방법이나 해결책을 주는 책은 아니나 두 저자가 서두에 이야기 한것처럼 나 혼자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감정들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공감을 나누기에는 적당한것 같다. 두저자의 연령대가 66년, 64년생이니 40대에 중심에 서 있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중에서 혼자가 되고, 막상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수 없어지는 복잡한 관계속에서 살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나도 나를 잘 모르는데 남이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는것은 허황된 욕심일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그렇게 놓아 둘수는 없는 법이다. 무엇이든 내부로부터의 압력을 외부로 분출되지 않고 쌓여만 간다면 언젠가는 폭팔할수 밖에 없는것은 기본 물리적 법칙임에는 틀림없다.

신체적인 변화일수도 있고 정신적인 변화일수도 있겠지만 변화가 있는것은 확실하다.. 뭔저 그것을 무엇인지 알고 대응하는것고 무방비 상태로 당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일것이다.

구성된 의도 였겠지만 책이 조금 가볍다. 좀더 깊이를 더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단락 단락이 결국 심리적인 영역과 연관되어 있는데 너무 일반화하는것은 오히려 요점을 흐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

“힘들고 어려울때 내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다. 끝없는 사막에 홀로 버려져 있는 것처럼 외로웠다. 아무도 나를 이해해줄수 없을것 같았다. 작은점이 되어버린 것처럼 쓸쓸했다. 한편으로는 그런 내가 부끄럽기도 했다. 나이들어 이게 무슨 꼴인가 싶었다” P7

“남자들은 무조건 강해야 하고 어떤 것이든 이겨내야 한다고들 행각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P44

“마흔이 넘어서면서 나는 꼭 탈을 쓴 채 살고 잇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의 탈을. 필요할때마다 다른 모양의 탈을 쓰고 나가 그것이 진짜 내 얼굴인양 사람들에게 들이밀며 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다 문득 진짜 내 얼굴을 잃는 건 아닐까 조바심이 일었다” P75

“사랑을 얻는 가장 빠른 길은 주는 것이고, 사랑을 잃는 가장 빠른길은 사랑을 너무 꽉쥐고 놓지 않는것이며, 사랑을 유지하는 최선의 길은 그 사랑에 날개를 달아주는 일입니다” P8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