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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연습 - 경제빙하기의 새로운 생존 패러다임
유영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내려가는 연습..
저자는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가? 이건 또 하나의 자기 계발서 아닌가 하는 생각을 머리속을 어지럽게 한다.
이책을 읽은지 시간이 좀 지나서 이제야 생각을 정리할려고 하니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결국 시간을 좀 들여 접어두고 줄친부문을 다시 보아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내려가야 한다. 버려야 한다.
그럼 내려간뒤에는 어쩌지?
올라가는 방법만 배워왔다는 점은 부인할수가 없다. 그리고 반드시 올라가면 내려와야 한다는 진리는 부정할수 없다.
그럼 어디서 내려가야 한단말인가?
내려가기를 결정하기전에 어디서 내려가야 하는가의 의문점부터 풀어야 하지 않을까? 뭐 책한권을 읽고 이모든것을 답한다는것 자체가 무리겠지..
올라가느냐 내려가는냐의 문제를 풀기전에 어디 있는가부터 먼저 보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에게 알려진 수많은 성공 사례들이 ‘하면 된다’를 역설하고 있지만, 세상에는 그보다 훨씬 많아서 헤아릴수없는 ‘해서 망했다’는 사례들 역시 존재한다. P114.
n 그렇다. 항상 소수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것이 세상 논리니까.. 그리고 코메디에서 이야기하던것처럼 1등만을 기억할려고 하니까.. 그럼 안하고 있으면 또 무엇이 될것인가. 단편적인 진리는 없는것 아닌가..
“성공은 좋아하는일과 잘하는일이 겹칠 경우에 나타난다. 좋아하지 않는 성공이란 있을수 없다” P117
n 진정으로 좋아하는일을 찾는 것이 그일을 더 잘하는일보다 어려운것 같다. 이 딜레마를 먼저 풀어나가는것이 좀 더 빨리 쉽게 가는길이 아닐까..
“내려가는것, 그것은 패배해서가 내려가는것이 아니다. 우리들 속의 심연을 찾아서 떠나는 새로운 출발이자 여행이다. 무엇인가를 바라는 걸음이 아니다. 욕심과 공포, 질투, 집착 같은 과거를 비우는 걸음이다” P231
n 어디서든 어느시점이던 과거를 비우는 걸음은 필요한것이 아닐까? 내려가면서는 좀 더 쉽게 할수는 있겠지만.. 그런데 결국 어디로 가야돼는지는 올라갈때와 마찬가지의 선택일것이다.
산을 가면 우리는 무엇을 볼수 있는가?
적어도 죽도록 정상을 향해서 숨을 헐떡이면서 달리고 싶지는 않다. 올라가면서 뒤돌아볼수도 있고 , 깊은 산속의 짙은 공기를 폐속에 집어 넣을때도 있고, 때로는 가파른길의 흙 먼지를 마실수도 있다.
결국 올라가느냐와 내려가느냐의 단순한 2차원적 방향이 아니라 누구와 어디로 무엇을 위해 가는지를 인식하고 그 여정을 즐기는 사람이 훌륭한 산행을 하는건 아닐까.. 같은 방향을 가는 동행이 있다면 더더욱 즐거울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