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준의 생활명품
윤광준 글 사진 / 을유문화사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나도 이책을 왜 샀는지 모르겠다. 그냥 궁금했다. 다른사람들은 어떤 물건을 쓰고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그런데 이책은 다른 매력이 있었다.
물건에 마치 생명력을 불어넣은것 같고 또 그 생명력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무슨 기운같은것이 전달할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또 내가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을 돌아보게 된다. 왜 나는 나와 늘 함께하는 물건들을 그냥 무덤덤히 흘려 버렸을까? 그리고 나의 가치로 보다는 좀 외부에서 본 가치로 따지지는 않았을까?

많은 물건들이 나온다.. 그중에 내가 쓰고 있는 물건들도 몇가지가 있다. 그런데 난 왜 이런생각을 한번도 못해보았을까… 그리고 “ 좋은것만 누리기에도 인생은 너무짧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한동안은 물건에 속박당하는것 같아서 아예 취향, 선호등을 안만들려고 노력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아니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런것들도 인생의 한조각이라고 생각하니 모든게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선별된 내용을 천천히 읽어가면 된다. 나이 들어 하는 독서는 양이 아니라 이해의 폭을 넓게 하기 위함이 아니던가.. p80

와인은 만드는 사람이 감추어놓은 비밀을 마시는 사람이 풀어내는 퍼즐과 같다. P252.

을지로 2가 영락골뱅이 … 가보고 싶다.

불만이 있어서가 아니라 가져보지 못한 것에 대한 궁금증이 원인이다. 멀쩡한 조강지처를 놔두고 바람피우는 남자를 십분 이해한다. P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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