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집없는 부자로 살자 - 통계로 본 아파트의 미래
박홍균 지음 / 이비락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이책의 저자는 책내용과는 다른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정말 견실한 내용을 기술했다. 한자 한자 충실함이 책에서 읽힌다.

정말 단순한 과장이나 서술이 아닌 데이타를 가지고 설득력있게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인내에 참으로 존경을 표한다.

 

개인적으로는 이책의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 한다. 그렇다고 이책에서 예측한 내용을 절대적으로 믿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통계와 그로부터 나온 가설이 현실에서 적용되는 경우를많이 보지 못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한국은 예측이 불가능한 대표적인 나라중에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주요 관점인 인구구조학적인 측면은 무시할수가 없다. 아니 무엇보다도 정확하다고 할수 있다.

수요는 줄게 되어있다. 그런데 수요이외에 어떤 변수가 나타날지는 모른다.

 

일본에 살면서 이책에 나오는 현상을 정확히 듣고 보았다.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정확하게 책에서 기술한 내용그대로이다.

일부 서울의 아파트가격은 도쿄주요부를 넘어서고 있다..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부문이지만..

 

몇일전 신문에서 일부 부동산업자가 강남의 아파트 가격을 뉴욕의 센트럴 파크옆의 콘도미니엄 가격과 비교해서 이야기하는것을 보았다.

어이가 없는 일이다.. 이건 자주이야기되는 사과와 오렌지의 비교이다.  한국은 한국안에서 과대평가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이제 20,000불 정도의 국민소득을 통과한 중진국 정도라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내수의 허약함이 결국 지속적인 성장의 발목을 잡을것이다. 이건 일본과 미국과는 전혀 다른 문제를 안고 있는것이다. 이러한 경제기반하에서 지속적인 성장은 한계에 부딪힐수 밖에 없다. 정부는 건설경기에 너무나 목을 메고 있다. 이건 언젠가 부메랑이 되어 날아올것이다.

 

일본에서 들은 버블의 붕괴는 참혹했다. 이들은 아직도 이사를 가기가 힘들다 그래서 주말부부도 엄청 많다.

모기지로 집을 샀는데 죽도록 모기지를 매달 갚았건만 팔아서 모기지를 갚을수가 없으니 이사를 갈데도 없고 갈 방법도 없다.

이해가 안가겠지만 집값이 1/3로 떨어진다면 어떨것인가?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을것이다. 개인의 삶으로 보면 대재앙일것이다.

 

일본도 절대 그런일이 벌어질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을 안했다고 한다.  경기침체와 정부 정책 그리고 단카이세대의 은퇴로 모든게 한꺼번에 무너졌다.

지금 집을 사는 사람중에 땅값, 집값이 오를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 단순히 월세대비 모기지를 비교해서 집을 구매한다.

정말 자기가 살집을 찾는것이다..

 

한국의 인구는 줄어든다.. 그리고 높은 지가는 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갉아 먹는다. 이건 대한민국 전체로 보아 정말 엄청난 재앙이다.

누가 100억짜리 땅에다가 공장을 지을것인가... 이건 넌센스다..

 

그래도 정부는 꾸준히 일관되게 밀고 나간다. 마치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에 앉아 있는듯이..

룰렛게임은 언젠가는 종료되게 되어있다.

 

이책을 꼭 보관해두었다가 10년후에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저자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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