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본本을 풀다 - 나에게 테운 조상신 이야기
홍죽희 지음 / 한그루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주에는 마을 곳곳에 당이 있고 18,000신이 있어 많은 신화가 있다. 그 신들의 내력을 말하는 본풀이를 알기 쉽게 해석해 술술 읽힌다. 원전의 내용도 함께 넣어 구성하여 그 의미를 독자가 나름 상상하며 해석해 삶의 지혜로 삼을 수 있음 수 있는...덕분에 제주 신화 일부를 접했다. 후속을 기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애도라는 섬 - 디아스포라와 기억의 시학
권준희 외 지음 / 현실문화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성 개인의 서사와 섬세한 시적 영상으로 현대사의 질곡을 다뤄온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임흥순의 예술 창작에 관련된 에세이. 제주4.3에 중학원 여학생으로 참여했던 김동일이 이후 주변과의 고립에서 벗어나 살아남기 위해 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밀항해 살다 작고한 그 파란 만장한 삶을 그녀가 남긴 엄청난 양의 옷과 뜨개 등 유품을 단서로 추적해보게 된다. 그 과정 속에서 김동일이라는 인물로 역사의 수면에 과거 현재 미래의 시공간으로 만들어진 동심원의 파장이 고요하나 드넓게 퍼져간다. 4.3난민이 된 이동과 정착의 자취에 함께 연결되는 시간과 공간, 땅과 바다, 복잡한 재일의 경계들을 예술샤먼 임흥순의 프로젝트와 전시와 다큐라는 예술적 체험 속에서 함께 역사를 되새기며 상실을 애도하고 감각하게 된다. 이 과정들이 여러 층위로 폭넓고 세밀하게 임흥순의 예술과 시대의 문제들로 저자들이 음미하는 에세이로 작은 책자가 찰지게 꽉 채워지고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무조건 항복 미술관
두브라브카 우그레시치 지음, 조서현 옮김 / 아트북프레스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는 (전쟁)의 광풍에 찢기고 부서져 파편화된 이산의 삶들을 그러모아 마치 한 점의 거대하고 웅숭한 모자이크화를 만들어내었다. 그 극한의 현실을 아직 경험치 못했지만 작가가 이 모자이크화 같은 작품에 섬세하게 담아낸 상처. 분열, 증오, 불안, 씁쓸함, 불신, 사랑 등 깊은 관찰과 성찰로 발효된 문학적 감성이 진하게 우려나온 문장들로 그 비극에 빨아들여 글을 읽는 내내 안절부절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