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은 왜 뚱뚱한가? -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세계발 비만을 통해 한국의 비만을 진단하다!!
이노세 히지리 지음, 박재현 옮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인문미국인은 왜 뚱뚱한가?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세계발 비만을 통해 한국의 비만을 진단하다!!
이노세 히지리 지음/ 박재현 옮김
작은책방  초판 1쇄 2012 3 24
반양장본 | 240쪽 | 210*153mm | A5
이 책의 원서 : アメリカ人はなぜ肥るのか/猪瀨聖
 
<미국인은 왜 뚱뚱한가?>는 저자 이노세 히지리가 LA에서 일본 경제 신문사 지국장을 지내며 체류 기간동안 미국인 사회와 비만 실태를 보고 쓴 책으로 일본 사람이 미국에 대해서 쓴 만큼 지극히 일본적이다.
표지부터 거대한 남성의 넓디넓은 등짝과 흘러내린 바지로 엉덩이 반쪽이나 드러나보이는 고도 비만의 심각한 비쥬얼을 제시한다.
나는 이렇게 안될 줄 알았는데, BMI(체질량지수)를 계산해보면 과체중으로 분류되는 나도 저 사진이 남의 일 같지는 않다 ;;
 
77쪽. 비만의 원흉은 청량음료다.
'액체 사탕'으로 불리는 청량음료,미국인은 하루 섭취 당량의 33%를 청량음료에서 섭취한다고 한다.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해외 지점을 개설하기 전에 실지로 그 나라의 청량음료 소비량을 조사한 후에 수출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콜라 섭취량과 햄버거 소비량은 비례한다. 끊을 수 없는 콜라, 콜라는 제2의 담배라는 것!
 
<미국인은 왜 뚱뚱한가?>는 전체 8장으로 나뉜다.
그 중 제 6장의 미국의 비만율이 낮아지지 않는 이유 1.경제격차- 저소득층, 히스패닉들은 값 싸게 포만감을 얻기 위해 손 쉬운 패스트푸드를 먹는다.2. 미국형 자본주의- 자본주의 사회, 마케팅의 나라 미국에서 이윤이 되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3. 농업정책- 옥수수 농가의 정부 지원금이 결국 1달러 미만의 값싼 햄버거와 청량음료가 된다.
 
<미국인은 왜 뚱뚱한가?>  20세기 로마, 미국을 오로지 '비만'이라는 포커스로만 파헤치기 때문에 폄하 되는 경향도 있다.
디즈니랜드, 할리우드 스타, 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직업인 소방관, 공식 석상에서 캔 째로 콜라를 들이킨 부시 대통령까지 미국의 프라이드는 오로지 '비만'과 청량음료 때문에 이 책에서는 부끄러움을 당한다.
코카콜라, 디즈니랜드, 엘비스 프레슬리는 미국의 3대 명물이라 했는데, 지금 살아있는 2가지가 이 책에서 망신살에 포함 되었음. ~미국이라는 나라는 참으로 이상한 곳이다 ~미국에서 찐 살은 빠지기 어렵다 ~미국 사람에게는 ~미국에서는 불가능하다로 말 끝을 맺는 구절이 많아 약간은 불편하기도 했다.
반대로 일식에 대한 우월감으로 일본인들의 뛰어난 미각과 소식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보인다.
디즈니랜드를 바꿨다는 위대한 CEO 스티브 잡스는 일식을 선호했다는 이유로 영웅 레벨로 등업 되는 등.
  
한때는 통통하고 과체중인 여성들을 보며 '부자집 맏며느리감' 이라며 어른들이 좋아했고, 튀어나온 배를 자신있게 내밀고 다니는 남성들을 '배사장'이라 부르며 벨트가 끊어질 듯한 그 남산 만한 배를 부의 상징으로 취급 하던 시절이 있었다.
미의 상징도 노블리스의 기준도 시대따라 변한다. 현대는 날씬하고 쭉 뻗은 몸매의 소유자가 잘 나가는 사람에 속한다.
어떻게 살을 빼야 할까?
189쪽. 평소부터 과식하지 않도록 열량의 섭취량을 억제하고 몸을 움직여 여분의 열량을 소비하는 생활.
비만은 심장질환 및 당뇨와 암, 천식 등을 초래하는 만병의 근원이다. 
우리 나라가 OECD국가중 비만율(전 인구 중 BMI 30 이상의 인구비율) 3.8%로 낮은 편이라고 강 건너 불구경 할 상황은 아닌 듯하다. 날로 신세대들이 정크푸드와 친숙해지고 그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
1kg이라도 살이 찌면 숨이 차고, 움직이기 싫고, 생각하기 싫어서 게을러지고 긴급 위기 상황에 대처가 더뎌서 위험할 수 있다.
 
저자가 신문 지국장이었던 만큼, 각종 언론의 데이타나 문구는 잘 인용했으나 체지방과 비만에 관한 이해를 돕도록 화학적 원리를 설명하는 부분은 없는 것, 이 책은 미국에 관한 비만 보고서이지 국내 현실에 대해서는 그다지 언급이 없는 점, 오타가 몇 개 눈에 거슬리는 점이 아쉬웠다.
 
BMI 지수 계산기를 통해 자신의 체질량을 확인하고 과체중, 비만인 분들은 다이어트에 관심 가질 것을 권하고 싶다.
BMI란? 체질량 지수=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체중 kg /키*키 m)
BMI지수 25~30 과체중, 30이상이면 비만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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