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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미터 그리고 48시간 ㅣ 낮은산 키큰나무 17
유은실 지음 / 낮은산 / 2018년 9월
평점 :
주인공 정음이는 그레이브스병을 앓으면서부터 친구들과의 심리적 거리를 의식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친구들은 정음이에게 이름이 아닌 기호(알파벳 대문자)로 인식된다.
기호였다가 이름으로 인식된 친구도 물론 있다.
우리는 많은 사회적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가깝게 여겼던 사람에게 실망하여 멀어지기도 하고,
가깝지 않다고 여겼던 사람에게 의외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4년간 병을 앓던 정음이는 최종적으로 방사능 치료를 하기로 결정 하고,
13평의 작은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가족들(엄마와 동생 정우)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 48시간 동안의 가출을 결심한다.
정음이가 가출을 한 곳은 할머니댁.
할머니는 꼬리뼈가 부러져 병원에 있으므로 할머니댁에 잠시 머물게 된 정음이는
그동안 멀었던 할머니와 아버지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게 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실망하게 되는 이유는 나와 상대방의 심리적 거리가 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