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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낭군가 - 제7, 8회 ZA 문학 공모전 수상 작품집 ㅣ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36
태재현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12월
평점 :
7편의 단편을 각각의 내용들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평소 좀비물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왜 좀비물에 매력을 느꼈을까?
그건 바로 한국인의 정서와 감성에 꼭 맞는 코리안좀비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좀비로 변한 아들이지만 지키고자 하는 어머니가 있었고,
점점 좀비화가 되어가지만 홀로 남겨질 할아버지를 위해 필사적으로 정신을 붙잡고 버티는 손녀가 있었고,
마지막 목표를 이루어내고자 하는 청춘이 있었고,
남편을 지키는 아내가 있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메탈의 시대]에 해당하는 청춘이 더욱 와닿았다.
제대로 이루어낸 것 하나 없는 청춘이 제대로 된 좀비도 되지 못한 모습에 자책하는 모습이 현실의 우리 청춘들의 모습 같아서.
좀비에 대한 다른 시각을 부여한 책.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