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엄마 맞아? (반양장) - 웃기는 연극 움직씨 만화방 1
앨리슨 벡델 지음, 송섬별 옮김 / 움직씨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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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고는 살짝 놀랐던것 같다.

일반적인 책 크기와 달리 조금 큰편인것과 책안에 그림, 글씨,

여러면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퀴어문학? 도대체 뭐지? 하는 여러가지 생각으로 읽게 된책,

그림으로 되어 있어서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만 나에겐 어려운 책이었다.

 

당신 엄마 맞아?는 남편의 뒤치다꺼리를 하고 아이의 양육을 하고 일을 하는

지금의 우리, 워킹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편이 게이임을 알고도 숨겨온 엄마, 레즈비언 딸,

엄마와 딸 사이의 애증을 듣고 받아쓰는 정신분석가,

그냥 한마디로 이해할수 없지만 이해하려고 하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것 같았다.

 

어떻게 보면 지금을 살아가는 워킹맘들에게서 볼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할수도 있지만

다 그렇지는 않아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기도 하고 책을 보면서 그냥 혼란스러웠던것 같다.

사랑하지만 갈등을 할수 밖에 없고 그러면서 또 서로를 이해하기도 하고

위로 하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모습들을 만날수 있기도 한,

쉽지많은 않은 책이지만 한번쯤 읽어보아도 좋을 그런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 마침내 나는 엄마를 파괴했고 엄마는 파괴로부터 살아남았다. " (p291)

 

도대체 이말이 하고자 하는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책을 다시 한번 더 읽어보려고 한다.

한번 읽은 책을 또 한번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을 받을수도 있을것이고

어렵게만 느껴진것들이 조금쯤 이해가 될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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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왜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 10년 동안 만난 100만 학부모의 한결같은 질문
유경준 지음 / 비엠케이(BMK)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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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를 찾아보기 힘들다.

놀이터에만 나가봐도 아이들이 없음을 알수 있기도 하지만

엄마들이 모여서 하는 이야기들의 대부분이 아이의 학원 이야기이기에

학원을 가야 친구를 만날수 있다는 엄마들의 말이 이해가 가는 요즘이다.

 

아이가 학원에 다닌다고 다 공부를 잘할까?

학원에 가지 않는 우리 아이가 뒤쳐지는것은 아닐까?

아이가 학원에서 잘 하고 있는걸까?

참 많은 고민, 걱정을 하게 되는것 같다.

아이가 학원을 다닌다고 다 성적이 좋은것은 아니기에 이책 제목이 눈에 띈것 같다.

 

책속에는 우선 부모님들의 걱정, 고민들을 알려주는 글들이 담겨 있다.

학원이 어떤곳인지, 어떤 생각으로 학원을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것 부터 알려준다.

그리고 학원에 가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많은 부모들이 이책을 읽는 이유일수도 있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것인지에 대한 것도 알려준다.

 

* 엄마와 아이가 함께 웃는 똑똑한 학원 사용법 *

 

솔직히 다른 아이들은 학원을 다니는데 우리 아이만 안다니면

뒤쳐지거나 성적을 통해 아이가 자존감이 떨어지지나 않을까 불안하기도 하고

요즘은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고 하면 이상하게 보는 시선도 있기에

참 난감하기도 하고 고민이 많이 되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정말 내가 많이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아이가 초등학생이기도 하고 하고 싶다는 예체능쪽 학원만 보내고 있지만

학원을 보내기 위해 알아야 할것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된것 같다.

그리고 책속에 포함 되어 있는 셀프 테스트를 해보면 조금 이유를 알것 같기도 했다.

 

참 대한민국의 학생으로 살아가는 것도, 대한민국의 엄마로 살아가는 것도

쉽지 않다는것을 또 한번 깨달았고

적어도 불안감이나 남들이 하니까 하는 생각으로 학원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에게 맞고 아이가 원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더 알았으니

앞으로 아이와 함께 어떻게 하는것이 좋은지 이야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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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생 우리 엄마 현자씨
키만소리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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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아도 우리 엄마를 떠올리게 한 책이다.

왠지 엄마라는 단어 만으로도 뭉클한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책,

그 속에서 우리 엄마의 모습을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책이기도 했다.

 

현자씨,

밥하고 빨래하는 것을 잘한다고 오해하며 살아왔다는 55년생 엄마,

딸의 모습을 보고 무언가를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여행을 떠난 딸을 그리워 하며 자신도 꼭 여행을 가겠다고 한 현자씨,

누구의 며느리,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가 아닌 현자씨로 불러 달라는 그녀,

참 멋있는 엄마 현자씨를 만날수 있었다.

 

현자씨의 이야기를 웹툰과 에세이 형식으로 만날수 있어서

쉽게 읽히기도 하고 그 상황이 그림으로 볼수 있어 더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그래서 더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기도 했던것 같다.

 

" 사랑하는 내 딸아, 너한테 줄 유산은 없으니 기대하지도 마. 알았지?

엄마는 엄마를 위해 다 쓰고 떠날 거야. "

이 글만으로도 책속에 담겨 있는 현자씨의 모습을 상상할수 있다.

그런데 왜 이 글이 이렇게도 좋은지 모르겠다.

 

항상 나를 위해, 동생을 위해, 아빠를 위해 살던 우리 엄마,

그런데 내가 결혼하고 나니 사위를 위해, 손녀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 우리 엄마,

그 모습을 보면서 뭔가를 해봐도 좋을것 같고, 어디로 여행을 해도 좋을것 같고,

엄마를 위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지금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엄마가 살았음 하는 모습을 이책속에서 만났다.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고 하고 뭔가를 시작하는 모습,

그 당당한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이유는 우리 엄마는 그렇게 살지 않고 나 또한 그렇게 살고 있지 않아서

그렇게 살았음 하는 바램이 담겨 있어서 인것 같다.

당당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것을 하고 새로운것에 관심가지고 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모습의 엄마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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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후통의 중국사 - 조선의 독립운동가부터 중국의 혁명가까지
이창구 지음 / 생각의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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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은 많았었지만 요즘 들어 더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베이징 후통의 중국사라는 제목만으로도 얼른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800년 전통의 베이징 후통에서의 중국사를 만날수 있다니 호기심이 생겼다.

어떤 역사 이야기를 들려줄지....

 

후통이 뭘까?

후통은 800년 역사를 가진 베이징의 전통 뒷골목을 말한다.

그럼 베이징 전통 뒷골목에 대한 역사를 말하는 걸까? 더 궁금증이 생겼다.

 

자금성을 중심으로 3천여 개 후통이 실핏즐처럼 뻗어 있다니,

그 많은 후통속에는 참 많은 이야기들이 잠들어 있을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현직 기자인 저자가 후통에서 만난 중국의 권세가들, 혁명가들,

그리고 조선을 위해 목숨을 바친 조선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담았다.

 

" 1944116일 이육사 선생이 순국한 곳은 둥창 후통 28호다.

이곳은 당시 베이징을 점령한 일본의 총영사관 부속 헌병대 감옥이었다.

이육사는 지하 감방에서 숨을 거뒀다.

28호 맞은편에 위치한 중국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 경내에는

옛 일본 총 영사관 건물 한 채가 여전히 남아 있다. " (p62)

 

책을 읽으면서 역사에 관심이 있고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정말 몰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베이징, 그것도 베이징의 후통에서 우리 독립운동가들이 둥지를 틀었고

그곳에서 일본의 탄압에 맞서 싸웠으며 참 많은 일들을 이겨낸 곳이기도 하다는 것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수 있었던것도 좋았다.

그 많은 역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후통, 언젠가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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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가 뭐라고 - 여러분, 떡볶이는 사랑이고 평화이고 행복입니다
김민정 지음 / 뜻밖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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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중 하나이다.

그런 떡볶이 에세이라니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떡볶이가 뭐라고는 떡볶이는 사랑이며 평화,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그러니까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국에 떡볶이 덕후들은 넘쳐나는데 왜 본격 떡볶이 에세이는 없는걸까?

이런 생각을 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떡볶이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책까지 쓸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책 자꾸만 궁금해지는 책이기도 했다.

 

책속에 떡볶이라는 음식을 이야기하면서 그속에서 지난 추억을 떠올리게도 하고

위로가 되어 주기도 하는 그런 글들을 만날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것 같다.

 

* 떡볶이는 아마 " 나는 너무 짜고 맵고 달아 " 라고 탄신했을 것이고,

튀김은 " 나는 너무 기름져 " 라고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다.

오뎅 국물은 " 나는 좀 밋밋하지 않아? 개성이 없는 것 같아. " 하며

고개를 갸웃거렸을 게 분명하다.

그럼 우리 한번 뭉쳐볼까?

그렇게 뭉친 삼 형제는 너무나 완벽한 동그라미가 되어

숨 쉴 틈 없이 굴렀을게 분명하다. * (p33)

 

책을 읽으면서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귀찮은것을 뒤로 하고 주방으로가서 떡볶이를 만들게 한 이책, 정말 신기하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할 음식인 떡볶이지만

왠지 이젠 느낌이 살짝 다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만간 또 먹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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