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생 우리 엄마 현자씨
키만소리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보아도 우리 엄마를 떠올리게 한 책이다.

왠지 엄마라는 단어 만으로도 뭉클한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책,

그 속에서 우리 엄마의 모습을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책이기도 했다.

 

현자씨,

밥하고 빨래하는 것을 잘한다고 오해하며 살아왔다는 55년생 엄마,

딸의 모습을 보고 무언가를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여행을 떠난 딸을 그리워 하며 자신도 꼭 여행을 가겠다고 한 현자씨,

누구의 며느리,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가 아닌 현자씨로 불러 달라는 그녀,

참 멋있는 엄마 현자씨를 만날수 있었다.

 

현자씨의 이야기를 웹툰과 에세이 형식으로 만날수 있어서

쉽게 읽히기도 하고 그 상황이 그림으로 볼수 있어 더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그래서 더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기도 했던것 같다.

 

" 사랑하는 내 딸아, 너한테 줄 유산은 없으니 기대하지도 마. 알았지?

엄마는 엄마를 위해 다 쓰고 떠날 거야. "

이 글만으로도 책속에 담겨 있는 현자씨의 모습을 상상할수 있다.

그런데 왜 이 글이 이렇게도 좋은지 모르겠다.

 

항상 나를 위해, 동생을 위해, 아빠를 위해 살던 우리 엄마,

그런데 내가 결혼하고 나니 사위를 위해, 손녀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 우리 엄마,

그 모습을 보면서 뭔가를 해봐도 좋을것 같고, 어디로 여행을 해도 좋을것 같고,

엄마를 위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지금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엄마가 살았음 하는 모습을 이책속에서 만났다.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고 하고 뭔가를 시작하는 모습,

그 당당한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이유는 우리 엄마는 그렇게 살지 않고 나 또한 그렇게 살고 있지 않아서

그렇게 살았음 하는 바램이 담겨 있어서 인것 같다.

당당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것을 하고 새로운것에 관심가지고 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모습의 엄마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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