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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하우레기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8월
평점 :

" 내 온기를 네게 줄게. 내 사랑을 네게 줄게. " 라는 문구가 좋았다.
뭔가 나의 마음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해줄 책일것만 같았던것 같다.
힐링소설...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게 될까?
읽기전부터 책의 표지에 있는 고양이에 눈길이 자꾸만 갔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의 눈앞에 나타난 고양이 한마리, 그런데 이 고양이 심상치가 않다.
고양이의 이름은 시빌, 고양이가 사람의 말을 한다...
사라는 사람의 말을 하는 고양이를 그냥 꿈일것이라 생각하지만 아니었다.
그렇게 그녀의 삶에 들어와 버린 고양이 시빌,
사라에게는 남자친구의 배신, 가족의 파산같이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지만
고양이 시빌은 사라에게 다르게 보라고 하고 사라는 시빌의 말에 따른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끝없이 힘들수 있는데 다른곳에 눈을 돌리니 또 다르게 다가온다.
" 별거 아닌 행동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소한 이 세상에 내가 속해 있다는 소속감을 주는 일이었다.
나와 함께 있는 고양이,나와 여기까지. 내 세상의 끝까지 함께해주 고양이.... " (p164)
책을 읽으면서 왜 힐링소설이라고 한지 알것 같았다.
살아가면서 겪을수 있는 일들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을 달리 하니 또 다르게 다가오기도 하고
힘든 그녀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것을 사람과 고양이가 한다니... 힐링소설이라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
" 사랑은 잃어버리는 게 아니야.
그러니까 찾을수도 없어.
그리고 사실 사랑은 찾아내야 하는 그 무엇도 아니야. " (p255)
뭔가 이유없이 무기력해지고 힘든 시간 우연히 만나게 된 한권의 책,
그속의 고양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좋은시간을 준것 같아서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