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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더 벨벳 ㅣ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평점 :

우리나라 영화중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의 원작자로 알려진 영국 작가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이라고 해서 티팅 더 벨벳, 끌림, 핑거스미스 중 티핑 더 벨벳을 만났다.
고전에는 약한 편이라 잘 읽지 않는데 이상하게 끌린책,
그런데 책을 보고는 그 두께에 한번 더 놀라게 된 책이기도 했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
바닷가 마을의 굴 식당집 딸 열여덟 살 소녀 낸시,
극장에 가는것을 좋아하는 낸시는 마을에서 기차로 15분이나 걸리는 곳까지 간다.
그곳에서 남장 여가수 키티의 공연을 보고 키티를 사랑한다고 생각한 낸시,
낸시는 키티를 따라 런던으로 가게 되고 의상 담당으로 공연에 함께 다니게 된다.
하지만 남들의 시선을 신경썼던 키티는 낸시가 아닌 남자를 선택하게 되고
낸시는 키티의 곁을 떠난다.
키티의 곁을 떠나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서의 낸시의 삶.... 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벨벳 애무하기라는 제목으로 2009년 출간이 되었다가
이번에 새롭게 티핑 더 벨벳이란 제목으로 나온 책으로 빅토리아 시대의 은어로
여성 성기를 입술이나 혀로 자극하는 행위를 뜻하는 제목이라는 것을 알고 놀라웠다.
제목의 뜻도 놀라웠지만 빅토리아 시대의 남창의 세계나 레지비언의 이야기들,,,,
그 소재가 너무 놀라워서 정말 이런 시대가 있었던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처음 읽어보는 작가의 책이기도 했고 시대의 배경도 빅토리아 시대,
레즈비언, 남창 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들, 그것만으로 읽게 된 책이었고
두께도 생각했던것 보다 두꺼워 놀라기도 했고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책이기도 했지만
왠지 모르게 다음편인 끌림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