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 없는 꿈을 꾸다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김선영 옮김 / 문학사상사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이제까지 츠지무라 미즈키의 책은 나와는 맞지 않다, 무섭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 편견은 ' 아침이 온다 ' 를 읽으면서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몇권의 책을 읽었고 이번에 읽게 된 책은 표지가 넘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던 책이었다.

독특한 표지와 제목이 눈길을 끌었지만 이제야 읽게 된 책,

 

니시노 마을의 도둑, 쓰와부키 미나미 지구의 방화, 미야다니 단지의 도망자,

세리바 대학의 꿈과 살인, 기미모토 가의 유괴란 제목의 다섯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지방 도시에서 살고 있는 서로 다르지만 또 같은 문제를 고민하는 다섯 여자들의 이야기,

여자라면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는 일들을 이야기 속에서 만날수가 있다.

 

어떻게 보면 아주 단순한 바램들이었다.

인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칭찬을 받고 싶고 육아에서 행방이 되고 싶다는 것은

누구나 할수 있는 생각들이고 지극히 평범한 것들인데 그로 인해 사건이 발생한다.

그래서 더 놀랍고 섬뜩하기도 한 이야기들을 만날수가 있었다.

 

지금까지 만난 츠지무라 미즈키의 몇권 안되는 책 중에서 제일 무섭게 느껴진 책이었다.

현실속에서 일어날수 있는 이야기를 마주하게 되어서 더 그런 생각이 든것 같다.

그리고 열쇠없는 꿈을 꾸다라는 제목의 의미도 조금은 알것 같다는 생각이 든 책이다.

누구나 꿈을 꿀수 있는데 그러면 안되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잠시 서글픈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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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13.67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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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우연히 읽게 된 책인 기억나지 않음, 형사를 읽고 찬호께이라는 작가를 처음 알았다.

단 한권의 책을 읽고는 놀랍다,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작가였고 그의 책이 궁금해졌었다.

책장에 작가의 책인 망내인이 있지만 아직 읽지 않고 있었는데

믕블랑 덕분에 관심이 있었던 또 한권의 책인 13.67을 먼저 읽게 되었다.

 

뛰어난 추리 능력을 가지고 있는 홍콩 경찰총부의 전설적 인물인 관전둬,

오랜 파트너인 뤄샤오밍과 함께 복잡한 사건을 해결해 왔다.

이야기의 시작은 오랜 시간이 흘러 암 말기로 혼수상태에 빠진 관전둬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1967년부터 2013년까지 홍콩을 배경으로 벌어진 여섯 건의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수 있다.

" 하나의 숫자 조합과 여섯 건의 사건이 드러내는 한 경찰관의 일생 "

 

암 말기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관전둬,

그런 그의 머리에 머리띠를 씌우고 뇌파를 읽어 사건의 범인을 찾으려는 뤄샤오밍,

그런일이 정말 일어날수가 있는 일일까?

2013년 부터 1967년 사건을 시간의 역순으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것도 독특했다.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헛갈리는 것들도 있었던것 같다.

분명 읽었는데 그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것 같다.

찬호께이의 책을 읽고 나면 뭔지 모를 여운이 남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던것 같다.

왠지 한번 더 읽어봐야 될것 같다는 생각? 조만간 또 한번 더 이책을 읽어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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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책을 권합니다 - 북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책방 이야기
노희정 지음 / 소동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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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다보니 책에 관련된 이야기나 책방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에는 눈길이 간다.

북 큐레이터가 있다는 것도 생소했지만 북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책방 이야기도 생소했기에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고 어떤 책을 권해줄지, 어떤책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되었다.

20년 책방을 운영해온 노하우와 서점의 이야기, 책방지기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궁금했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어린이, 청소년 전문 책방 곰곰이,

그곳에는 20년이 넘게 독자에게 개별 맞춤형 북큐레이션을 하고 있다.

내 아이에게 좋은 책을, 나이와 상황에 맞게 책을 권해주는 동네책방,

동네책방만이 아닌 북클리닉 회원제도로 입소문이 나 전국에서 상담전화가 걸려올 정도라니

아이에게 필요한 책을 권해주고 독서 강좌를 하고 책의 재미를 알게 해주는 곳,

 

" 책방을 하면서 좋은 것은 나이가 들어도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과 가치관이

순수한 이들을 만나서 힘이 난다는 것이다........

출판사 대표들에게는 책이 자식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한 권 한 권이 소중하다.

그 책들이 책방에 올 때는 애정 어린 눈으로 봐주려고 하고

그 책을 만든 작가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한다. " (P162)

 

책방을 차리는 방법, 독자와 소통하는 방법, 운영 원칙, 북 큐레이터의 역할,

책방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까지

책방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알아두면 좋을 노하우들을 알려준다.

그뿐 아니라 곰곰이 책방이 겪은 이야기들도 들려준다.

 

부산에 가면 서점을 꼭 들렸는데 왜 한번도 곰곰이 책방을 알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우리 아이에게 맞는 책을 권해줄수도 있었을것이고

어른에게도 좋은 책을 알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부산을 가게 되면 꼭 방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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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여행기 - 배낭 하나면 충분합니다
박미숙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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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원래도 좋아하고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아던것 같다.

시간이 나면 가까운 곳으로라도 여행을 가곤 했으니..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너무 많이도 변해버린 일상,

덕분에 여행은 티비로 보거나 책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방구석 여행기를 처음 봤을때 표지의 사진이 눈에 띄었다.

배낭하나를 메고 있는 그모습이 너무 부러워서

이책으로 대리만족을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지금의 현실로 여행을 할수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그래서 더 이 책이 눈에 띄었던것 같다.

 

책속에는 크게 5파트로 나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행을 하는 이유를 시작으로 여행에 대한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수가 있다.

여행에는 자유여행이 있고 패키지 여행이 있을수 있고

혼자갈수도 있고 여럿이서 갈수도 있다.

가까운 국내를 갈수도 있고 해외로 갈수도 있는 등 여행에 대한 추억을 만날수도 있다.

 

책속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까지 갔던 여행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질수도 있었다

친구들과 떠난 여행, 혼자 떠난 여행, 사랑하는 사람과 떠난 여행...

처음으로 혼자 떠난 해외여행에 대한 기억, 그곳에서 있었던 일들과

그 장소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다시 가보게 되었을때의 기분까지도 떠올릴수 있었다.

 

지금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코로나19로 인해 어디를 마음 편하게 갈수가 없지만

조만간 코로나19가 종식이 되고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면서

책을 통해서 만날수 있었던 다양한 경험들에 대한 이야기와 나의 추억을 기억하면서

내가 다시 여행을 떠날 그날을 기다려 보려고 한다.

그날이 제발 빨리 오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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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바네사 스프링고라 지음, 정혜용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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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단 미투 운동의 신호탄이자 자전적인 소설인 책이라는 것이 놀라웠다.

다른것도 아닌 미투에 대한 이야기를 어디까지 밝힐수가 있을까?

궁금증이 생겼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나게 된 책,

3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동의가 아닌 사랑도 아닌 폭력이었다고

말할수 있는 용기가 생기기까지..

 

편집자인 어머니를 따라간 만찬장에서 13V50세 유명 작가 G를 만나게 된다.

V의 부모님의 이혼으로 무심한 아버지로 인한 고통을 받아왔고

부성애 결핍증을 보이기도 했다.

G는 어린 청소년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청소년성애자였고 지위도 있었다.

GV를 정신적, 성적, 문학적으로 착취할수가 있었다.

 

" 그 아이는 동의 했어. "

과연 그것이 동의였을까? 동의를 했다고는 하지만 잘 이해하고 있었을까?

나이차이가 나고 지위차이가 나는데 동의라는 말이 맞는걸까?

책을 읽으면서 화가 나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했었다.

정말 아무렇지 않게 사랑이라고 하고 동의라고 하는 것에 할말이 없었다.

 

자신이 한 행동에 아무런 죄책감을 가지지도 않는다.

어떻게 13살 소녀에게 그렇게 행동했으면서 사랑이라고 말할수가 있는지 알수가 없었다.

화가 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했지만 읽기를 잘한것 같다.

이 책이 프랑스 문단의 미투운동을 시작하게 해줬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렇게 용기를 낼수 있었던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이런식의 변명을 하면서 사랑이라는 말로 포장는 일들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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