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정체
소메이 다메히토 지음, 정혜원 옮김 / 몽실북스 / 2021년 5월

‘ 상대의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무엇이든 알게 된다. ’

가부라기 게이치,

소년은 스물아홉 남편과 스물일곱 아내, 두 살배기 아기까지 일가족을 무참하게 살해했다.

소년의 나이는 열여덟 살, 이웃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체포된다.

무죄를 주장하지만 소년은 사형을 선고 받게 되고 헤이세이 최후의 소년 사형수가 되어 수감된다.

그리고 1년 6개월이 지나 소년은 탈옥수가 된다.

488일간의 도피생활,

소년은 이름을 바꾸고, 얼굴을 바꾸면서 도피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소년과 함께 일을 하고 생활한 사람들은 그를 온화한 사람이가로 하는데...

도대체 소년의 정체는 뭘까? 잔인한 살인귀, 아니면 정말 누명을 쓴 온화한 소년?

그 정체가 궁금해진다.

" 존엄사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 사람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미래가 있는거야.

기억이 쌓이지 않으면 미래는 오지 않아.

미래가 오지 않는다면 나는 살아 있고 싶지 않아. " (p49)

작가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연재를 통해서 읽게 된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읽게 된 책,

628페이지라는 두꺼운 벽돌책을 이렇게 부담없이 읽은것도 참 오랜만인것 같다.

탈옥 1일쩨를 시작으로 조금씩 읽다가 보면 완성되는 이야기에서

" 나는 나라로부터 죽으라는 선고를 받았습니다. " 라는 문구가 뜻하는것을 알수가 있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던 마지막을 마주하면서 놀랍기도 하고 반전에 소름이 돋았다.

셜록 홈스의 과학수사

셜록 홈스의 과학수사 - 홈스의 시선이 머무는 현장에는 과학이 따라온다
스튜어트 로스 지음, 박지웅 옮김 / 하이픈 / 2021년 5월

홈스의 시선이 머무는 현장에는 과학이 따라온다는 한줄 덕분에 궁금증이 생긴책이다.

추리.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고 CSI와 같은 과학수사를 다룬 미드도 좋아하기에

이 두가지를 한꺼번에 만날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에는 셜록홈스가 등장한 대영제국의 최전성기의 산업혁명시대에 과학이 빠르게 발전을 했고

최신 의학 지식뿐 아니라 과학의 발전으로 과학적 사고를 하는 기초가 되었고

셜록홈스가 등장하는 여러 작품들 속에 과학 수사를 살펴볼수 있는 여러가지가 있음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 왓슨의 관찰에 의하면, 홈즈는 천문학에 관한 지식이 전무하다. ” (P76쪽)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그의 데뷔작이라고 할수 있는 주홍색 연구에서는

과학에 대해 자세하게 관찰하는것으로 시작했고

주변의 환경이나 지문, 피등을 관찰하여 사건을 해결하는것을 보면

지금의 과학 수사와 같다는것을 알수 있다.

뿐만 아니라 통신수단, 이동수단, 동물, 의학, 건강 등 다양한 분야를 작품속에서 만날수도 있고

그 분야 속에서 나오는 것들을 작품에 활용하여 단서를 발견하고 그것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등

셜록홈즈와 과학수사가 함께 하고 있음을 알수 있는 것들이 참 많다는 것이 놀라웠다.

처음 생각했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르다는 느낌이었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것 같다.

그저 과학수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것이라는 추측과는 달리

셜록홈즈의 작품도 만날수 있고 그속에서 과학수사에 대한 것들을 만날수 있다니

신기한 부분도 있었고 놀라운 부분도 있었고

갑자기 셜록홈즈의 작품들을 하나씩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잠뜰TV 픽셀리 초능력 히어로즈 4 – 전주투어

잠뜰TV 픽셀리 초능력 히어로즈 4 - 전주 투어 ㅣ 잠뜰TV 픽셀리 초능력 히어로즈 4
김강현 지음, 유희석 그림 / 서울문화사 / 2021년 4월

아이가 좋아하는 잠뜰TV 픽셀리 초능력 히어로즈 시리즈의 4권을 만났다.

아이가 어렸을때 다녀온 기억이 있는 전주를 담고 있는 책이라서 궁금했는데

너무 어렸을때 가서 그런지 아이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했다.

덕분에 이책을 보고 전주로의 여행을 계획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덕개가 사는 전주에 가게 된 잠뜰과 친구들,

전주에 도착한 친구들은 전주 한옥마을, 남부시장을 가게 되고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또 자만벽화마을로 가게 된 친구들, 그곳에서 어떤 기억이 떠오르려고 하는데...

책속에는 전주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전동성당같이 전주하면 떠오르는 곳을 볼수 있고

그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와 함께 게임미션,

전주를 여행할때 가보면 좋을곳에 대한 여행정보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에는 전주 지도가 담겨 있다.

그속에는 전주에서 유명한 한옥마을, 전동성당, 전주 동물원, 자만벽화마을 등을 볼수가 있다.

여행을 하면서 가본 곳이 유명하다고 잘 알려진 곳뿐이라 그런지

지도를 보고는 가보지 못한 곳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자유롭게 할수 없지만 책을 보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픽셀리 초능력 히어로즈 서울, 부산, 제주편을 보고 여행을 계획했고 가본곳도 있기에

다음 여행은 전주로 가보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본적이 있는 곳이지만 어렸을때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아이를 위해

전주여행을 했을 때 찍은 사진의 장소로 가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토깽이네 지구 구출 대작전 1

토깽이네 지구 구출 대작전 1 : 사라져 가는 숲을 구하라 - 서바이벌 환경 학습만화 ㅣ 토깽이네 지구 구출 대작전 1
토깽이네 지음, 양선모 그림, 잼 스토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5월

요즘같이 아이들이 읽을만한 책들이 다양한때 또 한권의 책을 알게 되었다.

가족들이 함께 할수 있는 게임 유튜브 채널인 토깽이네가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환경 학습만화책으로 나온 것,

귀여운 토깽이 덕분에 더 눈길이 가는 책,

그리고 아이가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를 담고 있다니 더 궁금해지는 책이었던것 같다.

오염된 지구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토깽이네

어느날 산을 지키는 산신과 호야가 나타나

게임에서 이기면 지구의 숲을 돌려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토깽이네와 산신팀의 승부가 펼쳐지는데...

책속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사라져가는 숲을 구하기 위한 이야기를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담고 있을뿐만 아니라

토깽이네 유튜브 채널에 있는 여러가지의 재미있고 신나는 게임을 담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가족들이 함께 즐길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교과 연계되어 환경에 대한 정보와 환경 보호하는 방법 등

아이가 알아두어야 하는 유익한 정보가 함께 담겨 있고

환경 관련으로 직접 해볼수 있는 워크북 활동이 있어서

단어게임, 미로찾기, 숨은 그림 찾기등을 통해

환경에 대한 개념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도 재미있고 유익하지만

게임을 통해 아이가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여러가지를 해볼수 있도록

책에 대한 흥미를 더 유발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낼수 있고

자신이 환경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해야 할 행동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생각할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길고양이에 꽤 진심입니다

길고양이에 꽤 진심입니다
홍유진 지음 / 깊은나무 / 2021년 5월

" 몸을 낮추고 진심을 담아 눈을 맞추는 순간, 우리는 길고양이와 친구가 될 수 있다. "

솔직히 고양이에 별 다른 관심이 없었다.

그러니 길고양이에게도 별다른 관심을 보인적이 없었을것이다.

그저 동네에 보이는 길고양이들이 귀엽다, 안쓰럽다, 불쌍하다 정도의 감정이었던것 같다.

책속에는 애냥, 쁘니, 동글, 소소, 살구, 요미, 자유, 깡패, 시도, 모리라는 이름의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10마리의 고양이들을 만날수가 있다.

똑같은 길고양이는 없다라는 말이 무슨말인지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것 같다.

사람도 저마다의 매력이 있듯이 고양이들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있을듯,

책속에서 만난 10마리의 고양이가 바로 그랬던것 같다.

저자가 고양이를 좋아하게 된것이 자신의 항암치료와 골수 이식이라는 싸움을 하면서라니

아픈 몸으로 고양이들에게 관심을 보이는것이 쉽지 않았을것 같은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길고양이에게 저자가, 저자에게 길고양이가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갑자기 머릿속에 스쳐지나갔다.

동네에서 길고양이들이 자주 나타나는 곳에서

'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마세요. ' 라고 쓰인것을 본적이 있다.

처음에 그 문구를 보고는 참 사람들이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길고양이들이 싫어서가 아니라 끝까지 책임을 질수 없으면

시작도 하지 말라는 말이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동물이 주는 위로가 얼마나 클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나와는 달리 아이가 동물을 좋아해서 길고양이를 보면 멈춰서곤 했는데

이제는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작은 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을것을...

조금이나마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그럼 정말 친구가 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