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이정도는 알고 보내자

초등학교, 이 정도는 알고 보내자 - 초등 입학하는 내 아이, 학교생활 완벽 적응 가이드
김은혜.김성현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7년 9월

요즘 나의 최대의 관심사이기도 하고 고민거리기도 한것이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에 대한 것이다.

어린이집을 갈때도 고민이 많았고 유치원을 갈때도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어린이집과 유치원과는 다른 초등학교로의 입학이 최대의 관심이 되었다.

그래서 주위에 물어보기도 하고 책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그러다 눈에 들어와준 고마운 책이다.

아이가 입학할때 한글은 떼고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책에서는 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할때 필요한것이 국어나 수학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능력보다는 생활습관이라고 한다.

이것만 봐도 지금까지 내가 생각한것이 틀린것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유치원이 초등학교의 연장선이라고 보고 아이가 유치원 가기 싫다고 해도 보냈고

지각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것은 정말 잘 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교시간에 맞춰 일어나고 혼자 화장실을 가는것을 연습하고 자기 물건을 챙기는것,

이같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닐수 있는것들을 하면서 생활속에서 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신입생 학부모들의 소집일이나 학기초에 챙겨야 하는 일정들,

담임교사와의 상담, 방과후 학습이나 돌봄교실같은 꼭 필요한 것들을 알려줘서

고민만 하고 걱정만 하던 나에게 조금은 팁이 되어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놀랬던것은 아이가 알림장을 적어오지 않을때의 대처법이나

생활기록부에 기재가 되는 상장의 종류, 포트폴리오 잘쓰는법까지

내가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 것들에 대한 것까지 책 한권에 담겨 있어서

지금 내 입장에서는 아니 내 입장과 같은 사람들에게 너무 고마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24시간 중에 잘때빼고는 늘 아이 걱정만 하는것이 엄마일것이다.

그런 엄마들에게 조금이나마 아니 많이 도움을 주는 책인것 같다.

거짓말을 먹는 나무

거짓말을 먹는 나무
프랜시스 하딩 지음, 박산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9월

나무가 있는 표지가 인상적인 책이었다.

그리고 내가 잘 읽지 않는 판타지 소설이라는 장르의 책이다.

처음엔 그저 미스터리 소설일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미스터리 판타지... 처음 만나보는 작가의 책이기도 해서 어떨지 궁금해졌다.

영국의 저명한 과학자의 딸인 페이스,

어느날 가족들과 외딴섬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아버지가 이상한 행동을 한다.

자신을 도와줘야 한다고 했던 아버지는 죽음이 되어 발견이 되고

페이스는 아버지의 죽음이 자살이 아닐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아버지의 죽음을 밝히려 하다 우연히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고

그 일기장속에서 거짓말을 속삭이면 알고 싶은 비밀을 알려주는 나무에 대한것을 알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그 내용을 상상을 하곤 하는데 어두컴컴한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읽다가 중간에 그만 둘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하곤 했다.

그런데 이야기가 점점 재미있어지고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면서

정작 책장을 덮고 잠을 청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계속 읽어내려갔다.

페이스가 아버지의 살인범을 알아낼수 있는 방법이 거짓말 나무의 열매를 먹고

그것으로 인해 진실을 보는 방법 뿐이었는데 나라면 어땠을까?

아주 간단한 생각이지만 나는 페이스처럼 할수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왜 책의 띠지에 영국에서 23초마다 한권씩 팔린다고 했는지,

해리포터 열풍을 잇는다고 했는지 조금은 알것 같았고

조만간 영화로 나온다고 하니 그 영화에서는 책에서 보고 내가 상상했던 장면이

어떻게 보여지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지만 너무 어두운 느낌의 미스터리는 잘 안 보는 편인데

이번책은 보기를 잘 한것 같았다.

용의자 X의 헌신

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ㅣ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17년 8월

예전에 영화로 본 기억이 있는 용의자 x의 헌신을 이제서야 책으로 만났다.

책도 그 유명한 히가시노게이고의 책이고

읽은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추천을 하는데

이번에 개정판이 나와서 읽게 되었다.

한때는 술집에서 호스티스로 일하다가

지금은 도시락 가게를 하고 있는 하나오카 야스코,

그녀는 첫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마사토를 키우면서 살고 있다.

어느날 도쿄의 한 연립주택에서 중년 남자가 살해 당한다.

그 남자를 살해 한 사람은 모녀, 모

녀에게 살해 당한 남자는 여자의 이혼한 두번째 남편,

모녀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괴롭히던 남자를 모녀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

그리고 그들을 도와주는 고등학교 수학교사 이시가미,

이시가미는 하나오카 야스코를 예전부터 마음에 담고 있어서 그녀를 도와준다.

그녀에게 이시가미는 완전 범죄를 만들어 주려 하고

알리바이도 만들어 주는 등 두 모녀를 도와 준다.

영화를 봤던 기억은 있는데 오래전이라

그런지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본 기억이 떠올르기도 했고

그 내용이 상상으로 그려졌던것 같다.

책을 쓰는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읽을때마다,

그리고 지금 이 책을 읽고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동안 뒷 이야기가 궁금하고

어떤 방법으로 완전 범죄가 될수 있게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사람을 좋아하면 그렇게 할수 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잡았다 하면 놓을수가 없고

끝까지 읽어야 한다고 한지 알수 있을것 같았다.

월화수목육아일

월화수목육아일 - 육아 퇴근을 꿈꾸는 엄마들을 위한 힐링북
썬비 지음 / 허밍버드 / 2017년 5월

책을 보는 순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의 내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지금의 내 모습이 담겨 있을것 같은 생각에

그리고 제목부터가 왠지 공감이 되어서 인지 꼭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월화수목육아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때부터 나자신은 어디를 간것인지 생각조차 할 시간도 없이

난 아내와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아내의 모습보다는 엄마라는 모습을 하고 살아간다고 할수 있다.

그렇게 나와 같은 사람의 마음을 공감시키고 이해하고 위로 할수 있는 글들이 담긴

그래서 읽을수밖에 없게 만드는 책을 만난것이다.

읽는동안 공감을 해서인지 한순간 울컥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기도 했다.

아무래도 지금의 내모습이 책속에 가득 담겨 있는것 같아서...

그속에 담긴 에피소드들이 다 내 일만 같아서...

눈물이 나고 가슴이 뭉클한것을 느꼈다.

이책은 육아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썬비의 육아 에세이이다.

책속에서는 꾸민것 이라고는 찾아 볼수 없을정도로 너무도 정확한 내모습이,

아니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우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하루중 아이를 보는 시간을 빼고는 내 시간이 없는것이 사실이고

아이를 재우고 난 다음이 나의 시간이 되고 그 시간 마저도 피곤해 잠들어 버리면

아까워서 다음날에는 눈을 부릅뜨고는 잠을 자지 않기위해 노력을 한다.

매일 매일 같은 날이면서도 다른 날을 보내는 내 모습이 담긴 책,

나의 마음을 너무 잘 아는 것 같아서, 위로 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눈물도 나고 웃음도 나고 위로를 받기도 한 책이다.

아무 생각없이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 읽다가 나도 모르게 울컥해 눈물이 나는 바람에

옆에 있는 아줌마가 나를 위로 해주고 이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한

그런책이라 육아를 하고 있는 내 친구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었던 책이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남편이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을 볼때면 자신은 일을 하는 동안 친구는 논다고 생각하는 남편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일제강점실록

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ㅣ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9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8월

학창시절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만난적이 있다.

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그시절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인지

한권으로 읽는 시리즈를 조금씩 시간을 내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지금 한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을 만나게 되었다.

왠지 모르게 꼭 읽어야 하고 알고 있어야 할 역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것만 같아서

그렇게 읽기 시작한 책은 화가 나가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참 여러가지 감정이 지나가게 하였다.

우리에게는 아픈 역사가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침략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줬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잘못을 알지 못하는 듯, 뻔뻔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책을 더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한것은 운요호사건부터였고 그때부터 우리나라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1945년 광복을 하게 되는데 그때의 역사가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시간속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운 분들과 일본에 붙어서 살아간 친일파,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들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역사속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역사를 좋아한다고 생각한 나 조차도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가 많아서

역시 시험을 치기 위한 부분을 외운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같은 민족이 어떻게 그럴수 있는지 화가 나고 열이 받았다.

일본사람들이 한 행동에 화가 난것도 맞지만 같은 민족이 한 행동에 더 화가 났고

그 사람들과 같은 민족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워졌다.

얼마전 영화를 봤었다.

군함도, 박열, 동주까지 역사속 인물들이나 그 속에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보면서 같은 민족들에게 화가 나기도 했고 어떻게 사람이 사람에게 저럴수 있을까?

끔찍하기도 했었는데 그 이야기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에 충격적이었다.

한권으로 읽는 시리즈를 몇권을 읽었지만 이보다 열 받았던적이 있었을까?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토록 모르는 역사의 이야기를 되물림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에게는 제대로 된 진실의 역사를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