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의 퍼즐
최실 지음, 정수윤 옮김 / 은행나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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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한권의 책을 알게 되었다.

군조 신인문학상, 오다사쿠노스케상, 예술선장 신인상 등 참 많은 상을 받은 책이다.

원래 나는 많은 상을 받은 책은 잘 안 읽는 편이다.

이상하게 상을 많이 탔다고 하는 작품들이 나랑 잘 안맞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것은 재일 한인 3세가 작가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일본에서 조선 학교를 다녔던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픽션으로 쓴 책이라고 하니 궁금할수 밖에 없었던것 같다.

지니는 재일교포 3,

지니의 할아버지는 북한으로 갔고 나머지 가족은 일본에 남게 된다.

그리고 지니는 조선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지만 그곳에서는 힘든일이 많다.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일본인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어린 지니가 할수 있는일은 없었다.

그저 일본인들에게 당하는 수밖에는....

어느 나라를 가도 꼭 있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고는 화가 났다.

그저 같은 사람인데 자신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그렇게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

다른 나라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픔이 느껴지는것 같았다.

그 차별과 무시들 속에서 어떻게 버텨왔던걸까?

책을 처음 받아들고는 얇다는 생각에 빨리 읽을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들보다 시간이 더 걸린것 같다.

남의 일이 아닌것 같아서 그 힘든 시간을 알지는 못하지만 이상하게 와 닿아서...

앞으로는 좀 변했음 하는 마음이 들어서 였던것 같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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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마이 달링, 독거미 여인의 키스
김재희 외 지음 / 도서출판바람꽃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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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책의 표지를 보고 읽지 않으려 했다.

추리,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지만

왠지 모를 공포를 담고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였다.

뭔가에 막혀, 갖혀있는것 같은 표지가 무섭기만 해서 살짝 망설였지만

여러작가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다는 매력에 그만 읽게 된 책이다.

1010색이라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국 추리 작가 협회의

열명의 작가님이 참여해서 만든 한권의 책이라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10 편의 작품들중에도 얼마전에 읽은 표정없는 남자의

김재희 작가님의 작품이 아무래도 제일 기억에 남는것 같다.

프로파일러 감건호,

감건호의 미제 추적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려 하다가 취재차

만항재에서 야생화를 기르는 장미현을 만나게 된다.

삼년전에 있었던 사망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하지만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된다.

뭔가를 숨기고 있는것 같은 장미현,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고한 추리마을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10개의 이야기,

그리고 작가님 한분, 한분이 써내려간 미스터리한 이야기들...

국내 소설을 잘 안 읽어서 그런지 작가님들의 이름을 봐도

아는 사람이 얼마전 읽은 책의 작가님 한사람 뿐이라니

지금까지 나는 왜 이 작가님들의 책을 읽지 않았던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한편 재미있어서 책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속에서 만난 작가님들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요즘들어 국내 작가님들의 책을 만나게 되기도 하고

재미있는 작품들을 만나게 되어서 더 관심이 생긴것 같다.

또 더 많은 좋은 작품들을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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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눈부시게! - 김보통의 내 멋대로 고민 상담
김보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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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고민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것이다.

누구에게나 고민은 있고 그 고민을 말할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고민을 해결하는것은 아니지만 고민을 위로 받을수 있기에...

살아, 눈부시게라는 제목과 표지에 귀여운 강아지 덕분에 눈길을 끄는 책이었다.

표지만 그런것이 아니라 책속에도 어김없이 캐릭터는 존재한다.

그리고 김보통 작가만의 위로가 담겨 있는 글들이 가득하다.

김보통 작가는 웹툰 내 멋대로 고민 상담을 연재했던 사람이라고 한다.

나는 웹툰을 잘 보지 않기에 몰랐던것 같지만

이번 책을 보고는 다른 책도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의 사연은 딱 정해져 있는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고민을 담고 있다.

학업이 될수도 있고 아픈것이 될수도 있고 연애나 진로에 대한 문제도 있을수 있다.

그 많은 고민들이 작가 특유의 유머와 만나서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가볍게 느껴지는것이 아니라 그저 편안한 사람에게 위로의 말을 듣는 기분이었다.

고민은 간단히 생각해보면 답을 알고 있는것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잘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가 작가님의 한마디에 맞아~!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나한테 그런사람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던것 같다.

그 어떤 고민을 이야기해도 가만히 듣고 있어줄 사람...

해결해 주려고 하기보다는 위로가 되어 주는 사람...

이책 덕분에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고마움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그리고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일지를 고민하게 되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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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의 레퀴엠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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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믿고 읽을수 있는 작가중에 한명인 나카야마 시치리의 책,

얼마전 읽은 추억의 야상곡의 다음편인 책,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3번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미코사바 레이지 변호사에게는 과거가 있다.

청소년 시절 일어난 사건으로 악덕 변호사가 되었지만

그런 그에게도 고마운 사람이 있었으니 소년원 교관이었던 이나미이다.

그런 이나미가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변호를 맡게 된다.

그 피해자가 10년전 선박 사고에서 한 여성의 구명조끼를 빼앗아 살아났고

그것으로 재판을 받게 되지만 긴급 피난이라는 이유로 무죄를 받았음을 알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그 상황이 상상이 되고 그래서 조금은 불편했던 것 같다.

아니 불편하기보다는 아팠던 것 같다.

은수의 레퀴엠을 읽은 사람들중에서 세월호가 생각이 났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도대체 어떻길래 세월호가 생각이 난다고 한걸까? 궁금해졌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그말이 무슨 말인지를 알것 같았다.

성난 바다위, 침몰하고 있는 배, 그속에서 당황하고 있는 승객들과

그런 승객들은 버려두고 자신이 먼저 살아보겠다고 도망치는 선원들과 선장,

그래서 이책을 보면서 화가 나고 속상하고 안타깝고 참 많은 감정을 가까이 한것 같다.

그리고 이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나카야마 시리치라는 작가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믿음이 생기게 된것 같다.

아직 이시리즈의 속죄의 소나타를 읽지 못했다.

조만간 이책의 시리즈 1편인 속죄의 소나타를 만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저 소설이 아닌 그 속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책이라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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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살인, 하고 있습니다 모노클 시리즈
이시모치 아사미 지음, 민경욱 옮김 / 노블마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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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책의 표지와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작가의 이름을 봤는데 이시모치 아사미? 어디서 많이 본것 같은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 나가에의 심야 상담소 ' 작가였다.

그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책이 더 기대가 된것 같다.

이책은 청부살인 없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도미자와 미쓰루,

그는 경영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또 하나의 직업은 청부살인업자이다.

청부살인을 하는 대가는 650만,

의뢰가 들어오면 3일안에 판단하고 2주안에 실행을 한다.

쓰카하라 슈운스케,

그는 지방 공무원이지만 청부살인업자에게 의뢰한 내용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왜 한밤중에 공원에서 검은 물통을 씻고 있는걸까?

독신남인데 왜 퇴근길에 기저귀를 구입하는것일까?

등의 의문이 들고 사람을 죽여놓고 그 이유를 생각하다니....

그뿐 아니라 이일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멀쩡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아무렇지 않게 우리가 살아가는 사람들의 평범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

청부살인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책속에 담긴 7편의 이야기가 다 저마다의 사정이라는것이 있고

이야기가 흥미로우면서도 황당하다,

아무런 이유없이, 이유가 있어서 어이없을정도의 이유로

누군가는 죽어야 하고 누군가는 죽여야한다는것이 좀 허무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책은 역시 가독성도 좋고 스토리도 담겨 있어서 읽는 동안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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