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학, 사춘기를 부탁해 ㅣ 사고뭉치 17
오윤정 지음, 원혜진 그림 / 탐 / 2018년 10월
평점 :

아마도 이책이 자꾸만 눈길이 갔던것이 제목 때문이었을 것이다.
요즘 들어 초등학생인 아이가 " 엄마 사춘기가 뭐예요? "
" 사춘기는 언제 오는거예요? " 라는 질문들을 많이 해서였던것 같다.
솔직히 나는 사춘기라는것이 크게 없이 그냥 지나가 버린 케이스라
사춘기 아이들의 감정이 어떨지 잘 모르겠기에 책의 도움을 받고 싶었던것 같다.
이책은 몸과 마음에 커다란 변화를 겪는 사춘기에 대한 과학책이다.
사춘기와 과학이 무슨 연관이 있는걸까?
이책을 읽어보면 사춘기라는것에 대해 아이에게 설명을 해줄수 있을까?
이런 저런 걱정을 가지고 읽게 된 책이다.
주인공은 엄마와 다투고 나서 미래의 나에게 메세지를 받게 된다.
" 나는 네가 궁금한 것을 모두 알고 있어. 나는 훗날의 너이기 때문이지. "
첵속에는 몸의 변화인 이차성징부터 사춘기때 겪을수 있는 여러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빨라도 걱정이 되지만 늦어도 걱정이 되는 이차 성징,
밤에는 잠이 오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하지만 필요량을 채워야 하는 수면 패턴,
뭐든 함께 해야 할것만 같은 친구와의 일, 또래 집단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사랑이나 연애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청소년기에 누구나 할수 있는 고민들이 과학이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담겨 있다.
아이들에게는 생소하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는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 변화들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한다.
내 아이가 질문을 할때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들에 대한 답이 담겨 있었다.
아이에게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좋은 책인것 같다.
알지 못했던것들과 알고 있었지만 정리가 되지 않던 것들을 정리하기에도 좋았고
사춘기라는 것에 대한 과학적인 처방법도 좋았다.
그리고 왠지 모를 불안감을 안고 있었는데 이책을 통해 조금은 편안해진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