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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시장 돌프 - 제2회 교보문고 동화공모전 대상 수상작
이재문 지음, 장서영 그림 / 마카롱 / 2018년 10월
평점 :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을 만났다.
제 2회 교보문고 동화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는
이책은 어린이도 시장선거에 나올수 있고
어린이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진다는 어른시에서 일어난 일을 담고 있다.
어린이가 투표를 할수 있고 시장이 될수도 있는 도시라니.....
그런데 여기 어린이 마음을 제일 잘 알고 있을것 같은 어린이가 시장선거에 나왔다.
이름은 돌프, 공약 또한 만만치 않다.
돌프가 내세운 공약은....학교 시험을 없애고 공부는 하고 싶을때만 하면 된다.
늦잠을 자도 되고 밥 먹기 싫으면 먹지 않아도 되고 군것질을 해도 된다.
스마트 폰 게임은 하고 싶은 만큼 실컷한다...
어른의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하겠지만
어린이 다운 공약인것 같다.
하지만 돌프가 시장에 당선이 됨과 동시에
공약은 법이 되고 공약을 이행하게 된다.
상상만으로는 참 좋은 세상 같지만 이 세상이 현실이 되면 어찌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어른이 왜 필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상상을 한 작가에 대한 존경심마저도 들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수 있을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규칙이나 질서, 법이 왜 있어야 하고
그것이 왜 중요한것인지, 지켜야 하는것인지를 알려주는것이 참 좋았다.
말로 해서는 그저 듣고 지나갈수 있는 이야기를 책을 통해서
직접 읽고 느끼면서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또 하나를 배우는게 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