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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 태극기 특공대! ㅣ 꿈터 책바보 17
이규희 지음, 장정오 그림 / 꿈터 / 2019년 1월
평점 :

이제 곧 3.1절이 다가온다.
이번해는 3.1절 100주년이 되는 날이라고도 해서 더 특별하다는 생각이 드는것 같다.
초등학생인 아이에게 우리나라의 역사중 중요한 날인
3.1절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미년 태극기 특공대... 제목만으로도 아이가 꼭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1919년 3월 1일을 시작으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그 많은 태극기가 어디서 나왔는지에 대한 작가의 의문이 만들어 낸 작품,
나 또한 이책을 읽기전에는 그런 생각을 안했지만
읽고 나니 신기하리만큼 궁금해졌던것 같다.
주인공 도철.
국어시간에 우리말이 아닌 일본어를 배워야 한다는 현실에 화가 난다.
어느날 친구들과 판수가 접은 딱지로 딱지치기를 하다가 일본 순사에게 들키고 만다.
그 딱지는 태극기로 접은 딱지였기에 일본순사는 태극기를 빼앗아 가버린다.
도철이는 판수는 딱지를 할아버지에게 보여주게 되고
태극기가 우리 나라의 상징임을 알게 되고 태극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된다.
도철이는 순사에게 태극기를 빼앗긴것이 분해 하다가
할아버지의 공방에 가서 태극기를 찍어 낼 목판을 만들기로 합니다.....
과연 도철은 태극기 목판을 만들수 있을까?
태극기 목판으로 만세 시위에 쓸 태극기를 찍을수 있을까?
겪어보지 않은 식민지 상황, 그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
그들은 어떤 생각으로, 어떤 하루를 보내며 살아왔을까?
누군가의 용기있는 희생들로 인해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나라가,
앞으로 내 아이가 살아갈 이나라가 이렇게 좋은 나라가 된것이리라는 생각에
가슴이 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했다.
얼마전 영화 말모이를 봤을때 느꼈던 울분이 다시 떠오르는것 같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인해 편안한 삶을 살수 있는 지금 이순간이 감사하다.
아이와 함께 조만간 서대문 형무소나 전쟁기념관에도 다녀오고
역사에 대해 조금씩 알려줘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