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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의 끝에서 너를 보다 - 밝은 것만 그리고 싶지는 않아
최정현 지음 / 알비 / 2019년 5월
평점 :

요즘 일러스트가 그려진 책들이 많이 나오고 인기를 끌고 있다.
좋은 글들과 예쁜 일러스트를 보는것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책은 제목도 너무 좋았다.
파란하늘의 끝에서 너를 보다....
인스타그램,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최정현 작가님의 에세이,
그런 날에 네가 있어서라는 책을 보고는 메모해 뒀던 작가님,
지난번의 책도 좋았기에 또 다른 책에 대한 기대가 생기게 해준 책이다.
일상에서 누구나 느낄수 있지만 그냥 지나갈수도 있고 모르고 지나칠수도 있는
그런 이야기들과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감성적이 되는 시간들을
좋은 글과 일러스트로 만날수 있다니 그것이 힐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에서 만날수 있는 글들속에는 나와 닮아 있는 모습들을 발견할수도 있었고
그것으로 인해서 나 자신을 다독거리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하고
그림을 보면서 순간순간 힐링을 하는 내 모습을 발견할수 있어 좋은 책이었다.
" 마음 한쪽에는 상처 입고 실패했을 때를 위한 완충장치를 준비해 두고 살아가다가
고통의 시간이 찾아왔을 때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면서도
하루만 더, 이번 달만 더 하며 버텨온 시간,
고통에 내성이 생기는 것이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솔직한 감정에는 내성이 생기지 않기 위해
최대한 많은 감정을 표현하고 받아들이며 살아왔다. " (p118 ~ 119)
읽게 된 시기가 내가 일상생활에서 늘 같은 일을 반복하므로 지쳐가고 있던
그래서 누군가의 위로나 다독거림이 필요했던 시기여서인지 더 와닿았던것 같다.
책속에는 일상도 담겨 있지만 그속에 꿈을 위한 이야기와 사랑에 대한 감정,
이제는 추억이 되어 버린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서 읽는동안 공감이 되었던것 같다.
어려운 책을 읽는것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책을 더 많이 읽으려고 하는 편인데
역시 최정현 작가님의 이번책을 만나게 된것도 좋은 시간이었다.
뭔가에 지쳐 있는 나에게 힘이 되어 주는 책의 힘을 다시 한번 느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