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 - 상처에 지친 내 마음을 지키는 힘
오카다 사오리 지음, 김지윤 옮김 / 앤에이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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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어떤 이야기의 책이라는 것을 모르고 제목만 보고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

예전에 읽은 책이나 들은 강의를 생각나게 하는 제목이었다.

 

일본판 오프라 윈프리라고 불리는 이책의 저자의 이력을 보고 깜짝 놀랬다.

어린시절 부모님의 이혼,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자해, 자살미수, 폭주족 생활,

열다섯 살부터 술집에서 일하고 약물, 강간, 가정 폭력, 이혼, 우울증...

세상의 나쁘다는 일은 모두 겪어본 이력을 보고 순간 멍했던것 같다.

 

이런 삶을 살아온 사람이 죽음보다는 자신의 경험으로 타인의 아픔을 상담해 주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만큼 많은 일이 있었다면 안좋은 선택을 할수도 있었을텐데....

이렇게 멋지게 살아가고 있음이 멋져 보였다.

 

책속에서는 크게 7파트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장 마음속 깊은 곳으로 숨어든 나 자신을 용서하자.

2장 더 이상 스스로를 질책하지 말자.

3장 행복은 당신이 정한다.

4장 과거도 미래도 지금 여기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5'작은 나'와 연결되자.

6장 당신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7장 지금까지 살아 줘서 고마워.

 

"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행복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바로 자시 자신에게 미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 (p132)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지나온 삶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반성하게 된것 같다.

나 자신을 왜 사랑하지 않은건지, 나 조차도 모르고 있었던 일들을 알게 되고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것이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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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왜? 김영진 그림책 5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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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김영진 작가님의 그림책, 엄마는 왜? 를 만났다.

엄마는 왜? 라는 제목에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지만

피아노 치는 곰의 개정판이라고 해서 더 궁금해졌다.

 

피아노 치는 곰은 전업주부인 엄마의 전쟁같은 일상을 담고 있는 책이다.

엄마는 왜? 라는 제목에 궁금증이 생겼다면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떤 의미인지를 알수가 있다.

 

전업주부인 미르. 그린이 엄마.

엄마들의 일상이 그러하듯 전쟁같은 아침을 보내게 된다.

엄마의 하루 일과를 살펴볼수 있는 책,

 

다른 가족들보다 일찍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아이들을 깨우고 챙겨서

학교 또는 유치원으로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면 엉망인 집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보다는 온갖 짜증들을 받아줘야만 한다.

그렇게 멍하니 창밖을 보게 된 어느날 엄마는 곰이 되어 버린다.

할머니에게 전화를 해 엄마가 곰이 되었다고 하니 할머니의 반응은 예상과 다르다.

엄마가 하고 싶어하는것을 아는듯한 할머니,

엄마는 곰이 아닌 진짜 엄마로 돌아올수 있을까?

 

우리엄마가 그랬고 지금의 내가 그림책 속의 엄마의 모습일것이다.

그래서 공감이 많이 된 책이기도 하다.

가족들을 위해 노력하지만 고맙다는 표현보다는 늘 부족하다는 표현을 마주하게 되고

그럴때마다 내가 뭘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과 허탈하기만 한 이 감정,

그 마음이 엄마를 곰으로 만들어 버렸지 않을까?

왠지 이책은 아이에게도 보여줘야할것 같지만 남편에게도 보여줘야 할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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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 고흐의 불꽃같은 열망과 고독한 내면의 기록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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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그냥 보는것 만으로 좋아한다.

그리고 유명한 화가들 중에서도 반고흐를 좋아한다.

아마 반고흐를 모르는 사람도 별로 없을것이고, 그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까?

태양의 화가라고 불리고 영혼의 화가라고 불리는 빈센트 반 고흐,

그의 편지를 담아놓은 책을 읽고 싶었고 읽게 되었다.

 

고흐가 18728월부터 세상을 떠날때까지 동생인 테오와 주고 받은 편지.

그 편지가 무려 688통이나 되었다고...

그뿐 아니라 동료인 고갱과 라파르 등에게 쓴 편지도 함께 담겨 있었고

그 편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것을 직접 책속에서 만날수 있게 되다니

그 편지속에 담긴 고흐의 마음을 다 알순 없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말로 표현이 되지 않는 기분을 느꼈다.

 

천재화가였지만 너무도 외로웠고 고통 받았던 그의 삶의 일부분을 알수 있었고

그로 인해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작품들을 만날수 있었고

그 작품속에 담긴 이야기를 알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좋았다.

 

내가 이 책을 읽은날은 비가 참 많이도 내리는 날이었다.

그마저도 책이랑 너무 잘 어울린것 같다.

그리고 꼭 챙겨보는 드라마 봄밤에서 주인공들이 읽은 그부분,

책을 읽으면서 찾아보게 되기도 했다.

 

" 사랑에 빠질 때 그것을 이룰 가능성을 미리 헤아려야 하는 걸까?

이 문제를 그렇게 할수 있을까?

그래서는 안되겠지. 어떤 계산도 있을수 없지.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거니까....

우리가 사랑에 빠졌다면, 그냥 사랑에 빠진 것이고, 그게 전부 아니겠니.

그러니 실의에 빠지거나 감정을 억제하거나 불빛을 꺼버리지 말고,

맑은 머리를 유지하도록 하자.

그리고 '신이여 고맙습니다. 저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고 말하자. " (p35~36)

 

37살이라는 너무도 짧은 인생을 살다가 간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

왜 그는 그렇게 힘들고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던걸까?

그 속에서 나온 작품들은 너무 멋지고 좋지만 그의 삶은 너무도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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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자장가
강이경 지음, 여찬호 그림 / 한마당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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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색의 동화책에는 어머니의 자장가라고 눈에 띄는 노란색으로 제목이 적혀있다.

아기를 꼬옥 안고 있는 어머니가 슬퍼보이는 표지를 하고 있는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려다 먼저 읽게 되었다.

 

어머니의 자장가는 베트남 전쟁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그림책이다.

베트남 전쟁 때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이야기를 그려놓은책,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는것을 느꼈다.

뭔지 모를것이 막혀 있는것 같은 답답함을 느꼈다.

 

농사를 지으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던 베트남 사람들,

전쟁이 일어나고 힘있는 사람들은 싸우러 나가고

힘없는 노인이나 여인, 아이만 남은 마을,

비오던 어느날 한국군이 마을에 쳐들어오고 사람들을 모았다.

그속에는 아이를 끌어안은 어머니가 있었다.

군인들은 총을 쏘기시작하고 수류탄도 던지고 집도 불태웠다.

며칠이 지나고 그 시체 더미에서 아기의 울음 소리를 듣게되고

엄마의 밑에서 살아있는 아기를 발견한다.

 

베트남 어느 마을에서 일어난 일, 군인들이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지고

그속에서 살아남은 아기를 발견하고 마을사람들이 돌보고

그때의 아픔을 잊지 않으려 아이들의 자장가로 노랫말을 지은,,,,

 

책속에 담겨 있는 자장기, 자장가라고 하기엔 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아기에게 이런 자장가를 들려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이라는 것, 민간인 학살이라는것,

생각도 하기 싫은 일이고 끔찍하다는 생각만 들었고

그속에서 그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자장가로 만들어 부른 마음이 어땠을지

참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는 이런일들이 생기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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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그저 사랑이라서
천성호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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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작가님, 천성호 작가님의 세번째 산문집,

작가님의 세번째 책이면서 나에게는 작가님의 두번째 책이다.

내가 작가님 책을 처음 만난것은 가끔은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답다. 였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참 좋게 느껴진다.

뭔가 새롭고 빛나고 아마도 사랑이라는 것을 하면 그런 느낌이 들어서일것이다.

그속에서 이별을 하고 아픔을 겪기도 하지도 그래도 사랑은 왠지 모를 따뜻함을 준다.

그리고 작가님의 이번책인 사랑은 그저 사랑이라서에서도 따스함을 느꼈다.

 

" 어쩌면 나는 비 내리는 거리에서 우산을 펼쳐놓고,

나와 같은 우산을 쓴 사람을 우연에 기대어 만나려 한건지 모르겠다.

사랑은 두렵지만 그래도 사랑이 하고 싶어,

우산으로 몸을 가린 채 밖으로 반 발자국 걸어나온 어떤 사람을. " (p76)

 

이책에는 작가님이 이제까지 꺼내놓지 않은 자신의 사랑이야기와 감정들이 담겨 있고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랑을 하고 그 감정으로 살아간다.

그래서 사랑은 떼놓을수 없는 중요한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감정들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지만 말이다.

 

" 나에게 여행은 분명 직면한 모든 일상으로부터 벗어나는 시도이자 선택이었는데,

완연한 홀로의 몸으로 자연과 악수하는 것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여행지 그곳은 당신이 부는 바람 앞이었다. " (p175)

 

책을 읽으면서 책속에 담겨 있는 사진을 보고 글을 읽는것만으로 좋았다.

작가님의 목소리를 들어봤기에 작가님의 목소리로 읽어줘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의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작가라는 말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아직 읽어보지 않은 책인 지금은 책과 연애중을 읽어보고 싶기도 하고

그의 다음책에서는 어떤 글들을 만나게 될지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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