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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 고흐의 불꽃같은 열망과 고독한 내면의 기록 ㅣ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미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그냥 보는것 만으로 좋아한다.
그리고 유명한 화가들 중에서도 반고흐를 좋아한다.
아마 반고흐를 모르는 사람도 별로 없을것이고, 그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까?
태양의 화가라고 불리고 영혼의 화가라고 불리는 빈센트 반 고흐,
그의 편지를 담아놓은 책을 읽고 싶었고 읽게 되었다.
고흐가 1872년 8월부터 세상을 떠날때까지 동생인 테오와 주고 받은 편지.
그 편지가 무려 688통이나 되었다고...
그뿐 아니라 동료인 고갱과 라파르 등에게 쓴 편지도 함께 담겨 있었고
그 편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것을 직접 책속에서 만날수 있게 되다니
그 편지속에 담긴 고흐의 마음을 다 알순 없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말로 표현이 되지 않는 기분을 느꼈다.
천재화가였지만 너무도 외로웠고 고통 받았던 그의 삶의 일부분을 알수 있었고
그로 인해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작품들을 만날수 있었고
그 작품속에 담긴 이야기를 알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좋았다.
내가 이 책을 읽은날은 비가 참 많이도 내리는 날이었다.
그마저도 책이랑 너무 잘 어울린것 같다.
그리고 꼭 챙겨보는 드라마 봄밤에서 주인공들이 읽은 그부분,
책을 읽으면서 찾아보게 되기도 했다.
" 사랑에 빠질 때 그것을 이룰 가능성을 미리 헤아려야 하는 걸까?
이 문제를 그렇게 할수 있을까?
그래서는 안되겠지. 어떤 계산도 있을수 없지.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거니까....
우리가 사랑에 빠졌다면, 그냥 사랑에 빠진 것이고, 그게 전부 아니겠니.
그러니 실의에 빠지거나 감정을 억제하거나 불빛을 꺼버리지 말고,
맑은 머리를 유지하도록 하자.
그리고 '신이여 고맙습니다. 저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고 말하자. " (p35~36)
37살이라는 너무도 짧은 인생을 살다가 간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
왜 그는 그렇게 힘들고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던걸까?
그 속에서 나온 작품들은 너무 멋지고 좋지만 그의 삶은 너무도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