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이 노는 정원 - 딱 일 년만 그곳에 살기로 했다
미야시타 나츠 지음, 권남희 옮김 / 책세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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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참 부러운 사람들이다.

홋카이도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아빠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신들이 노는 정원이라고 불리는 마을로 가다니 말이다.

나도 교토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럴수 없음에 포기하고 살기에

이렇게 할수 있는 용기가 너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험생 큰아들이 있고 아빠는 직장을 잡지도 못했다.

그리고 남은 주택담보대출공제도 포기해야 한다.

지극히 현실적인 고민이 되는 순간이지만

지금이 아니면 안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곳에서의 생활을 해보기로 한다.

그곳은 신들이 노는 정원이라고 불리는 마을, 도무라우시

편의시설은 모두 먼곳에 있는 산속의 외딴 마을이고 휴대전화도 불통이다.

텔레비전도 보지 못하고 추운 겨울엔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곳이고

곰이나 북방여우나 사슴과 같은 야생동물이 있는곳,

하지만 그곳에는 자연이 있고 가족이 함께 할수 있는 시간도 있고

도시와는 다른 환경도 좋은것 같고

그곳에서 가족들과 생활하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소박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있고

그곳에서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볼수 있는 여유가 있고

그것만으로도 좋은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이책을 읽으면서 나도 한번 도전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만 생활을 해서

시골이라는 분위기와 환경에서 잘 살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이에게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과 조금 여유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솔직히 지금 조금 망설여 지기도 한다.

이책을 보니 한번 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만큼 걱정과 근심이 쌓이기도 하지만

이책을 읽는동안은 참 좋은 생활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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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 단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김현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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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다른것도 아닌 제목때문에 읽게 된 책이다.

나도 10년이라는 시간을 아니 10년 넘는 시간을 병원에서 일을 했기에

제목만으로 읽어봐야겠다는 아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12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죽음과 삶이 오고 가는 중환자들을 돌보아 온 간호사 김현아,

김현아 간호사는 2015년 메르스 당시 간호사의 편지를 써서 환자들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국민들을 감동시킨 인물이라고 해서 놀라웠다.

가난하던 시절 아픈 엄마는 밀린 보험료 때문에 의료보험증이 없었고

어린 고등학생이던 그녀는 간호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21년 이상을 간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겪었던 그녀의 시간들이 담겨 있다.

병원에서 일을 하는동안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환자들과 만나야 한다는것은 다르지 않기에 이책을 읽으면서 공감도 되고 위로도 되었다.

책속에는 드라마에서 보는것 같은 그런 간호사는 없고

치열하고 힘든 삶을 살고 있는 간호사의 모습을 만날수가 있다.

사람들은 간호사는 그저 의사의 지시만을 따르고 행동한다고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간호사도 환자를 위해 해야할 일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환자와 간호사, 그리고 환자의 가족들과의 이야기,

한순간의 사고로 인해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고 그런 환자들을 도와야하는 간호사,

책을 읽는동안 많은 감정들을 만날수가 있었던것 같다.


" 그렇게 우리는 간호사가 되었고, 그렇게 우리는 저승사자와 맞서 싸운다. "


이 한마디로 모든것을 표현할수는 없지만 무슨뜻인지를 알기에 더 와 닿는다.

얼마전 뉴스를 보고 신규 간호사가 죽음을 택할수 밖에 없었던 모습이

그저 남일 같이 느껴지지도 않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렇게 힘든 시간을 지나온 기억이 있어서 더 그랬던것 같다.

이책을 통해서 내가 몰랐던 분야의 간호사의 모습을 볼수 있어서 좋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책을 읽고

간호사들에게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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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
이벤 아케를리 지음, 손화수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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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보이는 아이의 표정만 봐도 뭔가 후회를 하고 있는것 같다.

그리고 제목이 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 여서인지

지금 일어나는 많은 일들과 뉴스속의 수많은 일들과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소심한 성격의 아만다는 전교생 앞에서 짝사랑하는 아담에게 놀림을 당한다.

그리고 선생님은 아만다에게 다운증후군인 라스를 도와주라는 말을 듣게 된다.

처음엔 자신이 왜 그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했던 아만다지만

라스를 이해하고 알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않고 아이들이 만든 비밀 블로그에서

라스와 자신이 놀림감이 되고 있음을 알고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지 않기위해

자신도 그 아이들과 똑같이 라스를 놀림감으로 만들어 버린다.

나중에 아만다가 자신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게 되고 반성을 하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꼭 아만다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누구나 자신이 그런 일들을 겪지 않으려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같은 행동을 하고 있을수도 있다.

나도 한 아이의 엄마이고 우리 아이가 이런 경우에 있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니

걱정되는것이 당연한것 같다.

그래서 일단은 책을 통해서 알아두자라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날이 갈수록 왕따나 학교폭력이라는 심각한 문제들이 더 많이 생기고

갈수록 더 심해져만 가서인지 아이 스스로가 자신을 지킬줄 알아야 하고

좋은것과 나쁜것을 스스로 판단 할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아이의 입장에서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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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 - 제22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고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창비아동문고 292
박하익 지음, 손지희 그림 / 창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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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 우리 아이들에게서도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것을 자주 볼수 있다.

아이 자신의 폰일수도 있고 부모님의 폰일수도 있고 말이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어느정도 써야 하고 안 써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를 창비의 책으로 만났다.

처음 이책을 만나게 된것은 아이가 이책의 표지를 보고 흥미로워해서였다.

도깨비폰이 무엇인지,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아이는 궁금해했고 읽으면서 흥미로워했다.

주인공 지우는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상한 스마트 폰을 발견하게 된다.

그 스마트 폰은 도깨비들이 쓰는 도깨비 스마트폰,

한밤중에 지우에게 도깨비의 연락이 오게 되고 그 연락을 받고

지우는 도깨비 소굴로 가게 된다.

도깨비 소굴로 간 지우의 눈앞에 도깨비 방망이 대신

스마트 폰을 들고 다니는 도깨비들이 보인다.

도깨비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메신저로 대화를 하고,

어플리케이션으로 둔갑술을 하거나 게임을 하기도한다.

옛날 우리가 아는 도깨비들과 너무도 다른 도깨비의 세상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지우는 도깨비들과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고 신기한 일들을 경험하기도 한다.

요즘 아이들 책을 많이 만나는 편인데 아이들책중에 기발하고 재미있는 책들이 많아서

아이랑 읽으면서 내가 더 이야기에 빠질때가 많다.

이책도 그런 책들 중에 한권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수 있고 이런 그림을 그리고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수 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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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똥 쪼물이 - 제22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저학년 부문 우수상 수상작 신나는 책읽기 51
조규영 지음, 안경미 그림 / 창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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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울 아이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지우개 가루로 지우개 똥을 만들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그 지우개 똥으로 만든 주인공이 나오는 책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지우개 똥 쪼물이라는 제목의 이책은 창비에서 좋은 어린이책이라는 원고 공모를 했는데

저학년 부분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역시 그래서 그런지 저학년인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책중에 한권이 되었다.

2학년 3반에는 아주 깐깐한 선생님이 있다.

아이들에게 늘 우는 모양의 도장을 찍어주고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한다.

어느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유진이가 그림을 그리고

지우다 생긴 지우개 똥을 뭉쳐 지우개 똥 쪼물이를 만들고

~! 하고 숨을 불어 넣어준다.

그 모습을 보고 유진이의 친구들도 지우개 똥으로 이마가 튀어나온 짱구,

딸꿀질을 하는 딸국이, 흐물거리는 헐랭이를 만들어 숨을 불어 넣어준다.

아이들이 만든 지우개 똥들은 아이들이 슬퍼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에

아이들을 위해 우는 도장을 혼내주자고 작전을 세운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생각하는 것 같다.

어떻게 지우개 똥을 이용해서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고

그 아이들에게 적당한 이름을 만들어 줄수가 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이와 함께 공감할수 있는 책일것 같다는 생각에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역시나 아이는 너무 좋아했다.

자신이 만든 지우개 똥에게 이름도 만들어 주고 책을 몇번이나 읽는 모습에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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