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뭐 어때, 떠나도 괜찮아 - 이기적 워킹맘의 자아찾기 나홀로여행
티라미수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이기적인 워킹맘의 자아를 찾기 위한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는 것이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나는 워킹맘은 아니다. 그냥 경력이 단절된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일뿐,
워킹맘이든 워킹맘이 아니든 엄마는 조금의 휴식을, 여유를 가질수 없기에
아마도 나 아닌 다른 엄마들도 가끔 떠나고싶다는 생각을 할것이다.
나 조차도 매 순간 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에 말이다.
처음 이책을 만났을때는 여행 에세이, 여행을 통해서 그곳의 환경을 보면서
소개하는 책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아니었다.
공부를 핑계로 한달간 떠남으로 시작되었고 취업, 결혼, 아이, 퇴사 등
무슨 일들이 일어날때 마다 자신을 찾아서 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낸
작가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나도 조금은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의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내가 떠난 여행은 사랑하는 사람을 보러 가는 여행이었지만
그 여행이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의 여행만이 아닌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었다.
낯선 나라와 언어를 들으면서 그속에서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한 여행을 하고 생각을 하고 시간을 보낸적이 있다.
지금도 가끔 그 시간을 생각하면 내가 어떻게 그렇게 할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지만 그 생각을 떠올리면 힘이 될때가 있었다.
이책을 읽고 나서 나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다시 한번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전히 나 자신으로, 내 이름으로 살아간 시간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정도로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살았기에 잠시라도 나 자신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