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학번 영수를 아시나요

85학번 영수를 아시나요?
이정서 지음 / 새움 / 2018년 2월

요즘 옛날 사건에 대한 영화들이 많이 나왔다,

1987 이나 1급 비밀같이 우리의 지나간 시간들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담긴 영화가

많이 개봉했고 사람들은 그 영화를 많이 보러 갔다.

나도 그중의 한사람이기도 했다.

85학번이면 내가 아주 어렸을적 기억도 나지 않는 나이때의 이야기이다.

도대체 85학번 영수는 누구인지? 막연한 궁금증으로 책을 시작했다.

이책은 회고와 회한과 추억의 소설이라고 한다.

2000년대 초입에 서서 혼란스러웠던 80년대를 돌아보며 풀어낸 책이다.

전혀 내 기억속에는 있지 않은 역사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것이다.

이 책을 읽기전 1987 이라는 영화를 보고 내가 기억을 하지 못하는 일이지만

역사의 한부분으로 우리가 알아야 하는 이야기들을 마주했을때의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강제 징집이 되어 군에 가게 되고 수상한 임무를 수행하여야 하기 위한 85학번 영수의 모습,

함께 하지 않으면 배신자가 되고 함께하지 못한것에 대한 죄책감이 생기기도 하고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모습들,

지금 내가 상상 할수도 없는 이야기,

그저 한편의 역사속 이야기의 영화를 보는것 같은 느낌과

왠지 모를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그런 이야기,

우리나라의 한 부분인 과거인 사건들이 있는 이야기속에서 살아간 우리윗세대의 이야기

그들이 무슨 잘못히 있기에 이같은 일들을 겪은것일까? 하는 생각과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답답하게 느껴진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얼마전 본 영화를 떠오르게 만든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