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다 아세안 - 난방비 무서워 떠난 동남아 10국 방랑기록
감성현 지음 / 슬로래빗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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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가 무서워 동남아로 떠난다니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부러웠다.

요즘같이 칼바람이 불고 추워서 밖으로 나가기가 싫고

이불안이 제일 따뜻하다는 생각으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이때,

이렇게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을 만나다니...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자신의 작업실을 집주인도 몰래 월세를 놓고

떠나는 사람이 있기는 할까?

그런 생각을 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런데 이책을 읽으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을 만날수 있다.

저자는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동남아로 떠난다.

10개의 나라, 50여개의 도시를 돌아다니고 그 속에서 찍은 사진과 자신의 글을

이 한권의 책에 담고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부럽다, 떠나고 싶다, 얼마나 좋을까? 등의 생각만 들었던것 같다.

책속의 여행은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게 특별한것도 없는 여행이다.

하지만 그속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와 진심이 느껴지고

처음 보는 풍경들에 마음이 뺏긴다.

사진을 볼때마다 정말 이곳에 내가 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괜히 훌쩍 떠나고 싶은 나의 마음을 자꾸 건들렸던것 같다.

그 덕분에 용기를 얻어서 나도 여행을 계획할수 있게 되었던것 같다.

좋은 숙소는 아니지만 가성비 좋은 숙소를 발견하고

여행을 하면서 즐기는 시원한 맥주 한모금, 그 모습에 나도 덩달아 행복했던것 같다.

그 기분을 알기에, 그리고 나도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기에 그랬던것 같다.

나도 조만간 떠나볼것이다.

그것이 추운 겨울을 피해 떠나는 여행은 아니지만

내가 정말 이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여행을 통해서 느끼고 싶어졌고

그 여행을 하면서 나도 이책속의 사진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느낀 감정을

내가 찍은 사진을 통해서도 느껴보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볼까 한다.

나의 여행세포를 건들어준 이책이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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